코로나19 장기화로 아직 일상을 되찾지 못한 채 또 한 번의 추석을 앞두고 있다. 명절을 앞둔 시기엔 특히 홀몸노인들이 더 외롭고 우울해지기 쉽다. 이런 어르신들의 지원을 위한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9월 14일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신체적·정신적으로 취약한 우리 지역 독거노인의 전반적인 복지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성남이로운재단(이사장 최병주)과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센터장 박숙자)가 협약식을 맺었다. 협약식과 함께 한국고려홍삼(공동대표 최태범·이정훈)이 기부한 영지홍삼액 100박스(1,200만 원 상당)도 전달했다.
성남시독거노인지원센터 박숙자 센터장은 “이번 협약식이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데 많은 힘이 될 것이다. 명절을 앞두고 귀한 홍삼을 선물로 주셔서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실 것이다. 홍삼액을 기부해 준 ‘한국고려홍삼’과 성남이로운재단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남이로운재단 윤석인 상임이사는 “성남이로운재단이 취약계층을 돕기 시작한 지 10년째다. 나눔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기 협약식을 진행하게 됐다”며 “홀몸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지속적인 도움을 약속한 ‘한국고려홍삼’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한국고려홍삼 최태범 공동대표는 “서울에서 성남으로 사업장을 옮겼다. 이곳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성남이로운재단을 통해 기부를 시작했다”며 “오늘 기부가 많은 홀몸어르신들에게 부족한 것 같다.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취약계층 홀몸노인에게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안전지원과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버튼 하나로 신고할 수 있고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를 제공하며 홀몸노인들의 가족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고려홍삼은 2019년 설립된 제조·유통 업체다. 지난 7월에도 코로나19로 더 힘든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굿데이즈 홍삼액 100박스를 기부했다. 8월에는 코로나 방역으로 애쓰는 성남시자율방재단에도 영지홍삼액 100박스를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며 착한 기업의 본보기를 보여 주고 있다.
성남시 비영리 공익모금기관인 (재)성남이로운재단은 아동·청소년의 미래세대 지원과 사회적 약자 지원, 공익적 활동을 하는 대안단체 지원 사업을 하며 성남시의 다양한 문제와 대안을 위해 ‘1% 기부와 나눔의 생활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9월 15일(수) 오후 2시에는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회의실에서 홀몸어르신을 위한 KF94 마스크(1만 장)와 덴탈마스크(1만 장) 전달식이 진행됐다.
코로나 위기 속 필수용품인 마스크를 살 돈이 부족해 일회용 마스크에 때가 탈 때까지 사용하는 홀몸어르신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이 성남이로운재단에 전달해 기부의 자리를 마련했다. KF94 마스크는 ㈜아세아도가, 덴탈마스크는 함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성호시장 연합상인회와 신흥로데오거리 상인회에서 십시일반 모아 마련해 기부했다.
아름다운 기부 릴레이 소식으로 이번 추석에는 홀몸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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