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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패럴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석권한 '성남시청 아기호랑이' 윤지유 선수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우수선수 김한수, 보치아 2인조로 금메달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9/29 [10:5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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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선수단으로 2020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잇따른 쾌거에 많은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중 여자탁구 단체전(스포츠등급 TT1-3)에 이미규(33), 서수연(35)선수와 함께 대표팀 막내로 출전해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고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성남시청 소속 윤지유(21) 선수를 만났다.

 

▲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병영 코치, 윤추자 경기파트너, 은수미 시장, 김한수, 윤지유 선수     ©비전성남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은메달, 메달을 두 개나 석권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일단 메달을 두 개나 따서 기쁘고, 개인전 첫 메달이어서 기분은 좋은데, 아까운 경기가 좀 많아서 아쉽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패럴림픽 끝나고 요즘은 어떻게 지내나요?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저는 주로 쉴 때 마크(강아지 이름)랑 많이 놀아주고 있어요.

 

16살 때 벌써 최연소 국가대표였다고 알고 있어요. 탁구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초등학교 때 장애인 탁구중계를 보고 관심이 생겨 동네 탁구장을 알아봤는데 휠체어 접근이 쉽지 않았어요. ‘수원장애인복지관’을 알게 되면서 거기서 처음 시작했는데, 한 1년 정도 다닐 무렵 대한장애인탁구협회가 하는 신인 선수 발굴 프로그램이 있어서 들어가게 됐어요. 취미로 하려고 했는데 결국대표 선수로 선발되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윤지유 선수가 생각하는 탁구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작고 하얀 공을 라켓으로 컨트롤 하면서 상대방과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승부에

서 이겼을 때 기분이 너무 좋기 때문에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장애인탁구팀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요?

제가 2016년 리우패럴림픽 갈 때는 서울시청 소속이었는데, 한체대에 진학하면서 그만두고 있었어요. 그러다 올림픽을 앞두고 다른 선수들은 다 팀에 소속돼 활동하는데 저만 혼자 준비를 하고 있어 고민할 무렵 성남시청 탁구팀이 생긴다는 소식에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는 장점도 있고 시설도 좋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어요.

 

성남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 패럴림픽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파리패럴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 중이니, 시민 여러분께서도 계속 성남시청 탁구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장애인탁구팀은 지난해 1월 창단해 김병영 코치와 윤지유, 문성혜 선수로 구성돼 있다. 팀 창단 후 이번 패럴림픽메달이 첫 번째 성적이다. 

 

성남시장애인체육회 김한수 우수선수도 보치아 종목에서 윤추자 경기파트너와 함께 2인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럴림픽 선수들의 값진 노력만큼 더욱 약진하는 모습을 오래도록 볼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응원한다.  

 


※ 보치아 종목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가죽으로 된 공을 던지거나 굴려 표적구와의 거리를 비교해 점수를 매겨 경쟁하는 구기 스포츠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