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 오후 3시 분당서울대병원 로비에서 음악을 통한 사회봉사의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늘푸른초등학교(교장 김정자) 관현악부 학생 13명과 학부모 명예교사 7명은 환자와 보호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자들의 쾌유를 비는 위문연주회를 가졌다.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을 위로하고 사랑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연주회는 참여와 소통의 교육문화 실현을 위한 학교 참여 자원봉사 활동 중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환우들이 가볍게 듣고 밝은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트리치 트래치 폴카 ’‘가브리엘의 오보에’ ‘여인의 향기’ ‘무도회의 권유’와 같은 곡을 연주해 환자들을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환자는 “초등학생들이 연주한다고 해 큰 기대를 안 하고 왔는데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고, 연주를 듣고 있으니 아픈 줄도모르겠다”며 의외의 공연에 즐거워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학부모회장 윤용선 씨는 “이번 연주회는 병마와 싸우는 환자를 위해 준비한 작은선물”이라며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직접 연주를 한 학생들도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환자들에게 기쁨을 준 것에 큰 보람을 느끼며, 이웃과의 나눔으로써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고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윤용선 학부모회장은 “관내 공립초등학교 관현악부는 3군데가 있는데, 늘푸른초교 관현악부는 다른 곳과 달리 학부모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는곳”이라며 “음악을 전공한 단원들의 어머니가 명예교사가 돼서 일주일에 3번씩 무료로 레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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