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오전 성남이로운재단 사무국에서 제1회 ‘착한손 수레 기금 배분사업’ 전달식이 있었다. 이 사업은 성남시의회 최미경 의원이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위해 써 달라고 성남이로운재단에 보낸 기부금을 마중물로 시작됐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29일 성남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에서 성남이로운재단 최병주 이사장과 윤석인 상임이사, 성남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정우 공동위원장이 참석해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는 우리 지역에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어르신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의 원활한 협업을 위한 것이다.
이번 제1회 ‘착한손 수레 기금 배분사업’은 성남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50개 동 협의체에 공문을 보내 지역 곳곳의 생활이 어려운 폐지 줍는 어르신을 추천받아 최종 18개 동 협의체에서 24명을 선정했다. 11월 9일부터 24명에게 순차적으로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성남이로운재단 최병주 이사장은 기금 전달식에서 “우리 지역에 수레를 끌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이분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은 기업과 개인이 후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성남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남천우 실무위원장은 “이 사업이 지역의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더 좋은 사업으로 확장됐으면 좋겠다. 특히 재단과 협의체가 꾸준히 좋은 사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어 더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각동 수혜자를 대표해 중원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종민 민간위원장과 수정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순규 민간위원장이 전달식에 참석했다.
성남시 비영리 공익모금기관인 (재)성남이로운재단은 아동·청소년의 미래세대 지원과 사회적 약자 지원, 공익적 활동을 하는 대안단체 지원 사업을 하며 성남시의 다양한 문제와 대안을 위해 ‘1% 기부와 나눔의 생활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곧 다가올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미리 대비하라는 경고라도 하는 듯, 올가을은 유난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 많았다. 이런 때에 전해진 폐지 줍는 착한 손을 가진 분들의 삶에 위로를 전하는 ‘착한손 수레 기금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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