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폭력 안 돼요. 학교폭력 NO, 문자신고 #117, 학교폭력 내가 먼저 STOP!, 학교폭력 인터넷신고 ‘안전드림’, 사이버 폭력! 작은 시작이 큰 상처를 남깁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피해 갈 수 없는 수능을 치르는 학부모, 학생들이 마음 졸이면서 하루를 보낸다. 이날은 여느 수능 때보다 날씨가 수능생들을 응원해 주는 것 같다.
11월 18일 오후 수정경찰서 중고등 학부모폴리스연합단(단장 최희선)의 캠페인 현장을 따라가 봤다.
단원들은 풍생고등학교(제31지구 제3 시험장) 앞에서 수능시험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에게 “오늘 수고 많이 했어요”라며 마스크와 물티슈를 건네준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밝다.
동광고등학교, 성남여자고등학교는 여러 학교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보는 장소다. 끝나는 시간이 되자 교문 앞에는 미리 가족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수고했어, 수고했어!” 자녀들을 맞이하며 안아주는 가족들의 모습이 푸근한 날씨만큼 감동이다.
효성고 학부모폴리스 심은희 총무는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전해주면서 연신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 초등부 안희정 부단장은 물티슈를 건네면서 수고했다고 말한다.
최희선(수정경찰서 중고등학부모폴리스연합단) 단장과 최정화(태평중 학부모폴리스) 회장은 “수험생들의 아름다운 내일을 응원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학생들과 인사를 나눴다.
시험장을 나오는 위례 한빛고 학생들과 효성고 학생들을 만났다. 과목마다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대답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밝다.
다른 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친구들과 통화하면서 만날 약속을 하느라 바쁘다. 다음 날 수시 면접을 보러 간다는 학생들도 여럿 있다. 점심은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먹었다고 가방을 보여 준다.
최희선 단장(태평1동)은 수정경찰서 학부모폴리스단은 2013년 10월 발족, 11개 학교 회장단 33명이 1천여 명 단원들과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활동의 제약은 있었지만, 연합회 전체 중고등학교에 6,500개의 칫솔 세트를 전달했다며 “청소년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해 수정경찰서 학부모폴리스단원들의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지난해 7월 연합단장의 맡은 최희선 단장은 올해 임기를 마친다.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한 세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수정경찰서 학부모폴리스연합단 단원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참 든든해지는 성남이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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