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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일반인을 위한 만성콩팥병 바로 알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11/25 [10:3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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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고혈압의 증가,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콩팥병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 유튜브 등 각종 매체의 발달로 콩팥병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됐지만, 안타깝게도 잘못된 정보가 공유되는 상황을 종종 발견합니다.

 

이에 본 자료는 보다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대한신장학회와 질병관리본부의 <일반인을 위한 만성콩팥병 바로 알기> 자료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Q1  콩팥병은 왜 위험한가요?

콩팥은 우리 몸속에 있는 ‘정수기’입니다. 우리 몸은 날마다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물질을 생산합니다. 이때 부산물로 만들어진 노폐물은 제거하는 동시에, 필요한 물질들은 몸속에 남도록 여과기 같은 역할을 하는 장기가 콩팥입니다. 이처럼 콩팥은 불필요한 노폐물, 수분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산·염기 상태와 전해질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유지해 주며, 혈압을 조절하고, 적혈구 생성을 돕고, 뼈 건강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콩팥의 기능 이상(또는 저하)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만성콩팥병이라 합니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정상인보다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에 매우 잘 걸리고 병원에 입원하는 빈도도 일반인의 3배며, 만성콩팥병의 단계가 진행되면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정상인보다 약 10~30배 정도 높아집니다.

 

Q2  콩팥병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콩팥병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병에 대한 인지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각 증상이 생겨 진단될 때에는 이미 만성콩팥병이 상당히 진행돼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생기기 전에 꾸준한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이 만성콩팥병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 검사가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Q3 건강한 사람에게서 콩팥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이 있나요?

다음의 증상 유무를 표시(v)해 보고, 하나라도 해당되면 콩팥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콩팥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신 중 부종은 흔한 일이지만 임신 관련 합병증인 임신 중독증 혹은 콩팥병을 의심해야 하므로 주기적 산전 진찰이 필요합니다. 소변을 너무 자주 볼 때 방광염이나전립선질환 등 비뇨기과 질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옆구리 통증의 원인은 콩팥 질환도 가능하지만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콩팥은 대부분의 기능이 소실될 때까지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침묵의 장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생기기 전에 꾸준한 건강관리와 함께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콩팥기능이 완전히 소실되더라도 투석이나 콩팥 이식을 통해 일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콩팥병은 종종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오해받기도 하나 많은 경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조절이 가능합니다. 콩팥병을 진단받았다고 해서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콩팥 내과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김수진 신장내과 분과장성남시의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