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구통장연합회(회장 김동영) 총회가 있던 12월 23일 오후 4시 30분. 수정구청(구청장 김학봉) 앞마당엔 라면상자 운반 차량이 줄을 이었다. 수정구통장연합회에서 준비한 라면(420만 원 상당, 320박스)이 각 동마다 20상자씩 수정구 17개 동 행정복지센터로 옮겨지고 있다.
수정구통장연합회 2021년 결산은 어려운 이웃과의 나눔 활동이었다. 수정구통장연합회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서 그 뜻이 깊다.
수정구통장연합회 김동연 회장은 "행정의 최일선 직무를 보조하는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이웃들의 어려운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게 우리 통장들이다. 대단한 걸 준비하진 못했지만, 비록 라면 한 상자씩이지만 이 라면을 통해 소외된 곳, 홀로 계신 어르신들 모두에게 통장님들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정구통장연합회는 수정구 17개 동 통장협의회 회장을 주축으로 구성된 행정 보조단체다. 매월 각 동 통장협의회에서 지원되는 연합회비로 운영하며 각 동 통장협의회 활동사항 공유와 더불어 최일선 행정 업무를 보조한다.
각 동 통장협의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대외적인 행사가 없었어요. 대외 행사비, 회의 식사비, 송년 회비 등 지출이 줄었고, 남은 회비를 내년으로 이월시키는 것보다는 ‘이번 기회에 주민의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자’는 각 동 통장 회장님들의 마음이 모아졌습니다. 통장연합회 이전, 수정구 전 지역에 계신 통장님들의 마음이 모인 것입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연합회 살림을 맡고 있는 이혜경(태평4동) 총무는 “상반기에 불우이웃돕기 기금 100만 원 기부 외 연합회에서는 처음 있는 나눔 활동이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앞으로도 연합회 구성원들이 이 뜻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학봉 수정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민들의 형편이 더 어려워지다 보니 나눔 활동이 많이 줄어든 상황인데 통장연합회가 나서 주니 그 뜻이 깊고, 반갑고 고맙다. 전달받은 라면은 지역 내 소외된 이웃에게 통장님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잘 전달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로 옮겨진 라면은 지역 내 취약계층 이웃과 홀몸어르신들에게 골고루 나눠질 예정이다.
취재 윤해인 기자 yoonh1107@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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