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동에서 비닐하우스 7동을 마련해 올리브 나무를 키웁니다. 올리브 나무는 가지치기를 잘해서 어느새 출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리브 나무는 삽목(揷木)을 하기도하고 씨를 뿌려 키우기도 해요. 코로나19로 화훼농가도 타격받고 있습니다.
출하 시기가 되면 소비가 돼야 하고, 그 자리에 다시 심어 키우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의견을 나눌 모임도 제한되다 보니 정보공유기회도 줄고, 모든 것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제한적인 지역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활성화된 화훼농가’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금방 될 수는 없지만 정성 들여 키운 꽃과 나무들이 꾸준히 판매되고, 소비자들도 화훼생산물을 한곳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성남의 화훼직판장을 꿈꿔봅니다.
화훼농가를 찾을 수 있는 1.2km(대왕판교로970번길) 길이 열렸고, 2m 인도와 6m 차도가 생겼습니다. 농장과 농장 사이의 길 조성도 필요하고, 소비자들이 농장을 견학하고 체험하면서 올레길처럼 성남의 랜드마크로 키웠으면 하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관내 시흥화훼협회는 38명 회원이 주로 관엽수와 야생화를 키우고 있어요. 젊은 세대유입이 힘들다 보니 화훼농가도 고령층이 운영할 수밖에 없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경자유전의 원칙’에 따라 자경해야만 하니 임차농이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요.
한여름·한겨울 비수기지만 화훼작물을 키우면서 새해에는 모든 농가가 안정적으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날이 얼른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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