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월이 되면 한파로 뇌졸중 환자들이 늘어나고 빙판에서 미끄러져 후유장애를 입는 환자들도 증가한다.
성남시의료원 재활치료센터는 이러한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척수손상, 뇌성마비 등의 신경계 질환환자 및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환자 등에 동반되는 모든 장애와 통증에 알맞은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교통사고 및 산업재해, 스포츠 손상 등으로 인한 수술 후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 재활치료와 관절·척추 질환 예방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뇌졸중, 파킨슨 등으로 몸이 굳어지고 보행이 어렵거나 말이 어둔하거나, 음식을 삼키기 힘들다면 성남시의료원 재활치료센터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에 힘써 보자.
지역 내 재활의료시설의 부족으로 고통받는 장애아동과 가족이 없도록,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서 하지 않는 일을 성남시의료원 재활치료센터에서는 최선을 다해 하고 있다. 장애아동의 재활치료에도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치료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성남시의료원 재활치료센터의 구성
통증을 관리하는 열전기치료실, 수치료실과 등속성운동·도수치료를 병행하는 근골격운동치료실, 성인환자를 위한 성인운동치료실, 특수운동치료실, 성인작업치료실, 소아환자를 위한 소아운동치료실, 소아작업치료실, 언어장애환자를 위한 언어치료실로 크게 구분되며, 별도로 인지재활치료실, 연하재활치료실, 일상생활동작훈련실, 감각통합치료실이 독립공간으로 추가 구성돼 있다.
현재 물리치료사 16명과 작업치료사 6명, 언어재활사 1명으로 총 23명의 전문치료사가 치료에 임하고 있으며 민간 의료기관과는 차별화된 한 차원 높은 재활전문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 재활치료센터의 특장점
모든 치료실에는 대학병원급의 최첨단 재활장비가 구비돼 있으며, 지상 2층의 넓고 쾌적한 치료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대부분이 대학병원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숙련된 경력직 전문치료사로 전원 구성돼 있고 환자와의 1:1 담당치료사로 배정돼 가족과 같이 끝까지 동행하는 치료를 제공한다.
재활의학과 입원환자의 경우,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이 참여하는 컨퍼런스와 교육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최적의 맞춤형 재활치료와 평가, 추적관리를 입원기간 동안 받아볼 수 있으며, 처방에 따라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양질의 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성남시의료원 재활치료센터 치료사례
- 성인운동치료실 김한별 물리치료사와 성인작업치료실 한은주 작업치료사의 아름다운 협업 김OO 환자는 우측 마비가 심해 보호자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들었고, 우측 쇄골 골절로 재활치료에 많은 제약이 있던 상태였다. 초기 하지 경직 및 균형능력의 저하로 보행도 불편한 상태였다.
운동치료실에서는 경직 부위에 대해 스트레칭과 근마사지를 통해 이완을 유도했고, 상대적으로 약한 근육에 대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근력운동을 진행했다. 걸을 때는 우측으로 체중지지가 어려운 상태여서 동적체평형 훈련 장비를 이용해 발목 움직임 증진과 같은 균형 훈련을 진행했다.
작업치료실에서는 어깨 통증 감소와 상지 기능 향상을 위한 관절 운동 및 상지 근력 강화 훈련과 일상생활복귀를 위해 식사도구 사용, 글쓰기 훈련 등도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빠른 사회로의 복귀가 이뤄졌다. 김 물리치료사는 “뇌손상 후 적극적인 재활치료와 함께 환자분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보호자분의 안정된 정서적 지지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 소아작업치료실 윤기열 치료사 한OO 발달지연 아동은 연하치료를 받기 전 식사의 70%는 죽으로 먹었으며, 유아식으로 먹을 경우 1시간 이상 걸리고 씹지 않고 머금고 있다가 바로 삼켰다. 입 안에 음식이 많아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입에 음식물을 넣었으며, 항상 입을 벌리고 있어 침을 흘렸다.
연하치료를 통해 얼굴과 구강 내 마사지를 하고 아동의 신체에 대한 인지 및 근육에 대한 촉진을 유도했으며, 거즈에 음식물을 감싸서 제공해 음식을 바로 삼키지 않고 씹을 수 있는 경험을 하도록 했다. 이후 침을 흘리는 것이 줄었고, 음식물을 제공해도 스스로 음식을 씹어 삼키게 돼 일반식으로 넘어가 치료를 종결하게 됐다.
부모님은 식사시간이 줄고 침 흘리는 양이 줄어들었다는 것에 대해 만족했고, “기존에는 어떤 음식을 주더라도 삼켜서 위험한 순간들이 많았으나 현재는 잘 씹고 삼키게 돼 안심이 된다”고 좋아했다.
- 언어치료실 위선아 치료사 김OO 아동은 당시 ‘엄마, 아빠, 이거’ 세 단어만 표현 가능한 1년 이상의 언어발달지연 아동이었다. 치료실에서 다양한 놀이 도구를 활용한 언어치료를 진행하면서 현재는 정상 범주의 언어능력을 보이고 있다.
부모님과의 의사소통 제한으로 나타났던 아동의 문제 행동 및 유치원 상황에서의 또래와의 관계 단절 등으로 걱정하던 어머니는 “또래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구어로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현재,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위 치료사는 “언어능력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드릴 수 있음”에 감사와 보람을 느끼고 있다.
- 소아운동치료실 어지예 치료사 이OO 아동은 당시 생후 7개월이었지만 목 가누기도 안 되는 운동 발달 지연 아동이었다. 사경도 같이 있어 집중적인 운동치료가 필요했지만, 타 병원에서의 재활치료 대기가 너무 길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치료실에서 치료를 시작하면서 아동의 사경 증상이 호전돼 현재 사경 치료는 끝났고 배밀이, 앉기, 잡고 서기까지 가능해졌다. “적절한 치료 시기에 성남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게 돼 운동 발달이 많이 호전됐다”고 보호자도 크게 만족스러워했다.
- 재활치료센터 임성언 운영팀장
재활치료센터 임성언 운영팀장은 “더 많은 사례가 있지만 모두 소개할 수 없어 아쉽다”면서 “내 가족을 치료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치료사들과 더 큰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재활치료센터를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이 삶의 질이 향상되고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