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오후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성남마을공동체민들기네트워크(성마넷) 총회가 열렸다.
오랫동안 멈추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편함은 있지만, 마을공동체 스스로 자생해가는 활동을 지켜볼 때마다 가슴 뜀을 느낀다. 마을살이가 그렇게 녹녹하진 않지만 만나고 소통하며 부단히도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로 대신해 준다면 큰 위로가 될 듯하다.
양재연(성마넷) 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총회는 70여 공동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그동안의 성마넷 활동을 영상을 통해 확인하면서 인사 나눔으로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대신했다.
성원 보고와 서기 지명에 이어 전차회의록 승인절차가 끝나고, 이현용 감사로부터 감사보고가 있었다. 이어 김태진 국장의 성남마을넷 사업 및 재정보고가 있었다. 정관개정, 운영위원 구성 승인, 2022년도 사업 및 예산안이 통과됐다.
불편함은 있지만 그동안 적응해 온 공동체들은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긴 시간 총회가 진행됐다. 이 모든 온라인 진행을 마을공동체들이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열정과 역량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성남마을공동체만들기네트워크(성마넷)는 오랜 준비 기간을 통해 2018년 1월 23일 발족선언을 하면서 주민 스스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을공동체 활동 형성을 위한 취지로 모였다.
성남 마을공동체 사이의 협동과 상생을 도모, 공동활동을 통해 지역 마을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체적 관계망을 확장함과 더불어 민관협력을 통해 참여구성원의 성장과 주민의 행복을 위한 성남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실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성남마을넷 운영위원회는 17차에 걸쳐 운영위원회(비대면·대면)를 열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유례없는 상황을 극복해가는 노력을 했다.
마을 자치 이야기, 딱풀소통과정, ‘마음을 열다, 마을을 잇다’ 50여 공동체의 활동 이야기가 담긴 성마넷 아카이브 책을 발간하면서 마을 이야기는 또 다른 새로운 공동체의 이정표가 됐다.
제8회 ‘행복마을 축제’는 1년을 마무리하면서 비대면으로 준비했다. ‘마을 함께 사는 행복한 동행’을 통해 구별 9개 마을 탐방과 복면 토크, 마을과 관련한 바자회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성남새롱이새남이집에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성남마을네트워크는 경기도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단체상과 양재연 운영위원장이 표창장을 받았다. 시상은 성남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고경아 센터장이 전달했다.
성남마을공동체만들기네트워크 회원들의 마음을 열고 마을을 잇는 지속 가능한 역할에 희망을 걸어본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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