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이하 성.국.연)는 2012년부터 해마다 성남시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기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1회를 맞는 올해는 자원순환과 환경보호도 하며 취약계층을 돕는 “굿사이클링 with 성.국.연”을 슬로건으로 해 굿윌스토어 밀알 성남점에 물품을 기증했다.
중원구 27개, 분당구 3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직원과 영유아 및 부모님이 협력해 기증한 물품이다. 의류, 잡화, 생활용품, 문화용품, 건강·미용용품 등 약 5,036점이 모였다. 기증액으로 환산하면 1,176만7,400원에 해당한다.
성.국.연이 굿윌스토어에 물품을 기증한 이유는 물품을 기증하면 장애인 일자리가 생겨나고 수익이 장애인 임금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성국연 복지국장 김은정 원장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기부를 통해 자원낭비를 줄이고 재사용 활성화에도 앞장설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2월 10일 전달식이 있기 전에 물품은 작업장에서 분류돼 밀알스토어 성남점에 먼저 도착해 진열됐다.
굿윌스토어 국신호 사무국장은 “기증품이 들어오면 작업장에서 당일 분류를 마치는데 이번에는 3일 정도 걸렸다. 즉각 판매 가능한 물품이 많았다”며 성국연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현재 굿윌스토어에 고용된 장애인은 45명이다. 직원들은 수거, 분류, 세척, 가격표 붙이기, 판매 등의 일을 맡아 하고 있다. 2021년 200만 점을 기증받았고 2022년에는 300만 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남시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는 물품을 개인이나 단체, 기업에게서 기부 받아 상품화하고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장애인의 월급과 장애인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쓰인다.
성.국.연은 연중 ‘0100 사랑나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0100은 0세부터 100세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에게 사랑을 나누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사랑나눔 실천사업이다.
2012년 제1회 노숙인을 위한 물품 전달 사업으로 시작한 0100 사랑나눔 사업은 어린이들에게도 스스로 나누는 마음을 키워주고 있다. 아이들도 “나는 필요하지 않지만 필요한 친구에게 주면 재밌게 놀 수 있을 것”이라며 장난감과 책을 나눈다.
2022년 2월,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성남시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가 함께했다. 성.국.연은 모두와 함께 평등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펼칠 예정이다.
취재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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