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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봉사 행복 나눔’으로 따끈따끈한 봉사단 탄생

소공인들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로 만들어지는 먹거리 나눔, 성남사랑봉사단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2/03/24 [10:3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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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잘 지내셨지요?” 앞치마를 준비하면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성남의 소공인들은 본인들의 일터를 떠나 성남식품연구개발지원센터 제품개발실(열린 주방)에서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따끈따끈한 사랑 나눔을 펼친다.

 

 

성남사랑봉사단(38, 회장 서지혜)은 지난해 1123일 성남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식품연구개발자원센터에서 제품개발실을 열린 주방으로 활용하면서 관내 식품제조 소공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탄생했다.

 

▲ 준비해온 재료를 소분하는 서지혜(마카레협동조합 대표) 성남사랑회장

 

▲ 재료 사용량을 정확히 저울에 달아 소분하는 회원들

 

이들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가면서 활동을 시작한다.

 

5회째 진행되는 3월의 활동은 서지혜(마카레협동조합 대표) 회장이 준비해온 재료를 이용해 스콘과 우유 떡을 만드는 날이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저울에 재료를 달아 나누고, 반죽하고, 만들고, 오븐에 넣어 구워내는 스콘의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 스콘반죽을 자연스런 모양으로 만들어 구어낸다.

 

▲ 정성스럽게 스콘 반죽을 떼어내 모양을 잡아주는 회원들

▲ 찹쌀을 재료로 한 우유떡을 만들고 있는 소공인 봉사단 회원들 

▲ 봉사활동에 참여, 우유 떡을 만들고 있는 성남산업진흥원 김인배 사업추진본부장, 이용구 본부장

 

이날 특별히 성남산업진흥원 김인배 사업추진본부장과 이용규 본부장은 우유 떡 만들기에 참여했다. 찹쌀가루에 우유와 부재료들을 섞어 적당한 온도에서 저어줄수록 몽글몽글 어울려 영양 만점의 우유 떡이 만들어진다. 잠시 식힌 후 틀에 담아 냉동해 굳히고 썰어서 포장한다.

 

▲ 제품을 만들기 전 재료설명을 하면서 회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서지혜(마카레나협동조합 대표) 회장

 

▲ 잘 구어진 스콘을 오븐에서 꺼내 식힌 후 포장한다.

 

서 회장은 찹쌀가루와 부재료에 딸기우유,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등 어떤 우유를 넣느냐에 따라 색과 향과 맛을 다르게 낼 수 있고,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어요라고 일러준다.

 

▲ 봉사하면서 유익한 정보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는 정은희(샐리쿡) 대표

 

성남사랑봉사단회원으로 활동하는 정은희(샐리쿡) 대표는 센터의 교육, 지원 등을 통해 소공인 관련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어요. 코로나로 인해 만나지 못하던 소공인들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나게 되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아요라며 즐거운 표정이다.

 

▲ 후원물품을 포장하는 회원들

 

▲ 소공인, 예비창업자, 성남시민을 위한 실습, 교육공간(열린 주방)

 

성남사랑봉사단은 그동안 베이커리를 만들어 무지개 글로벌지역아동센터에 이어 수진동 푸른학교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3월에는 도촌지역아동센터에 스콘과 우유 떡을 전달했다. 봉사단(12명 참여) 회원들이 만든 식품 외에 8곳의 소공인 대표들이 후원해 준 과일, 식품, 건강식들이 푸짐하게 전달됐다.

 

▲ 각종 장비가 갖춰진 제품개발실 실습공간

 

서 회장은 매월 본인이 재료를 준비하지만 일회성이 아니고, “매월 셋째 주 목요일을 기억하며 꾸준히 여러 가지 식품을 후원해 주는 분들 덕분에 봉사단에서 만든 간식 외에 더 많은 물품을 전달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소공인들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곳을 살피는 데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여정기 연구원은 앞으로 봉사단 회원이 많이 참여해서 100명까지 늘어났으면 좋겠어요라며 웃는다. 성남, 나눔으로 따뜻해지는 봄날이다.

 

성남소공인직접지구 성남식품연구개발지원센터: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457번길 8(상대원동)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