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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서재 | 서상국 늘푸른고등학교 교사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01/21 [13:2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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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문인들 삶의 발자취 따르다보면 삶의 에너지 만날 것”

“교과서 속의 짧은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인생을 바라보는 선한 눈과 학생들이 가고자하는 길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가능성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한 후 27년째 교직생활을 해 온 서상국(55·분당구 정자동·사진) 교사는 지금 현재 늘푸른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의 한국근현대사를 가르치고 있다.

서 교사는 오랜 시간 좋아하는 책을 찾아 읽는 일과 사유하는 일을 즐기면서, 살아오면서 마음속에 꿈틀거렸던 생각과 삶의 여정을 글로 남기는 일을 시작했다. 

<붐 매거진>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1999년부터 인터넷상 <서상국의 글모음>이란 칼럼을 운영하면서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 후 올린 글을 고정 독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에 의해, 유년시절 이야기에서 소박한 가족의 섬세한 모습과 어린 학생들과의 꾸밈없는 삶의 이야기를 모아 엮은 골통 선생 서상국의 인생수첩 에세이『산에 갔다 첩하나 달고 왔네』(2002년)와 산문집『나는 호박꽃이고 싶다』(2004년)를 발간하기도 했다.


“요즘 학생들은 읽기보다 보기를 좋아하는 ‘손쉬움의 문화’에 익숙해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내보인 그는 인생에서 나름의 목표를 두고 달려 나가야 할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학생들에게는 자기계발서인『마시멜로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를 추천했다. 

삶의 여유를 갖고 추억으로 떠나는 여행에서 오는 즐거움을 이야기하며 또 한 권의 추천도서로 81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문인의 기행산문집『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곽재구)을소개했다.

“젊은 시절 우리의 눈과 귀에 익은 문인들 삶의 발자취를 따라 눈에 펼쳐지는 새로운 풍광을 대하고 오면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서상국 교사가 학생들과의 만남을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며 한참 고민 많은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개개인의 가능성을 찾아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것을 교사의 역할로 중시한 것이,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인생을 가르쳐 준 스승으로 잊지 않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이유일 것이다.

개인 블로그 http://blog.daum.net/ssk0069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