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소식과 함께 발달장애인 아동의 보호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성남시의료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가 개소해 5월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2022년 2월 기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발달장애인 수는 경기도 5만6,735명, 성남시 3,619명이다.
성남시의료원은 2021년 7월 경기도 최초, 우리나라공공의료기관 최초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됐다.
현재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은 전국에 10개소가 있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3년 동안 인건비, 사업비, 연구비 등 연 3억4,2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발달장애인 특성과 요구에 맞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의료지원과 자해・공격 등 행동문제로 인해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는 발달장애인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데 있다.
센터는 면적 338.5㎡(약 102.5평) 규모로 성남아트리움 지하 1층에 위치하고 1:1 개인치료실 3개, 감각통합실, 심리안정실, 그룹치료실, 상담실, 가족화장실 등을 갖춰 발달장애인을 위한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한다.
센터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전문분야로 하는 김종명 센터장을 중심으로 정신건강의학과 김연진 과장과 최혜인 전문의, 진료 코디네이터, 행동치료사, 임상심리전문가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근거 기반의 진단, 평가, 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는 만 2세부터 초등학교 재학 연령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그 이상의 연령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종명 센터장 은 “아동의 발달장애는 다양한 질환과 동반돼 나타나지만 제일 가시화가 안 되고 의료서비스가 되지 않아 소외된 부분이다. 전국적으로 시설이 미비하다 보니 소수의 기반으로만 몰리고 공공병원은 전무한 상황에서 성남시의료원이 최초로 시작하게 돼 센터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펼쳐보겠다”고 했다.
센터 진료코디네이터는 진료 예약․치료 안내, 협진 의뢰, 행동발달증진센터 연계 등 의료기관의 업무 절차를 숙지하고, 발달장애인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찬진 진료코디네이터는 “발달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언제든지 내원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이용 절차를 개발하고 의료원 및 센터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행동발달증진센터에서 행동치료를 받으려고 기다리는 자폐장애 000(5세) 아동의 부모는 “아직도 발달장애아동이 마음 놓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많지 않아 부모들은 여기저기 기관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 지역 공공병원인 성남시의료원 내에 행동발달증진센터가 생겼다고 해서 큰기대가 된다”고 했다.
성남시의료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의 특장점 ➊ 신체적인 다른 질환 치료와 연계해 타 과와 협진 진료 ➋ 응용행동분석(ABA)을 기반으로 한 개별적 치료 ➌ 우리나라 공공의료원 최초의 센터로 마중물 역할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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