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장에서 배스가 알을 낳으면 제거해 번식을 차단하려는 조처다.
인공산란장은 탄천 서현교에서 양현교까지 이어지는 400m 구간 14개 지점에 지난 4월 18일 설치됐다.
배스를 인공산란장으로 유도하려고 검은색 가림막이 달린 형태의 사각 바구니(65㎝*58㎝*38㎝)에 자갈을 깔아 놨다.
배스가 그늘진 곳을 선호하고 수심 1m 정도의 물가나 수초지의 모래와 돌이 섞인 바닥에 알을 낳는 습성을 고려했다.
2만7천 개의 수정란 제거는 자연 상태에서 치어 생존율이 5~10%인 점을 고려했을 때 성어 상태의 배스 1,350마리를 포획한 효과와 같다.
시는 일주일에 2~3차례씩 인공산란장을 확인해 자갈에 붙어있는 수정란을 햇볕에 말리는 방식으로 배스 개체를 사전 퇴치한다.
이와 함께 탄천과 지천 곳곳에 투망을 던져 배스 치어와 성어를 포획한다.
성남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배스는 토종 어종은 물론이고 쥐나 개구리, 뱀, 심지어 다른 큰입배스까지 삼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먹어 치우는 육식성 생태계 교란 어류”라면서 “탄천에 사는 버들치, 돌고기 등의 토종어류 보호와 생물 종 다양성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인공산란장을 설치 운영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환경정책과 자연환경팀 031-729-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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