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벡 김정현 대표는 5월 11일 수정구청을 방문해 “가정의달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140만 원을 기탁했다. 수정구와 마찬가지로 중원구에도 같은 금액의 성금 기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성금 기탁이 이뤄지는 자리에서 김정현 대표는 “저는 성남 원도심에서 성장했습니다. 제가 성장하는 동안 저를 사랑해 준 성남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서 기부활동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남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금광교회 원로목사)을 하신 장인어른께서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 그 사랑에 대한 은혜를 자식으로서 갚는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분당구 이매동에서 교량 건설회사 (주)코벡를 운영하는 김정현 대표는 성남 원도심에서 성장했다.
성남시 원도심은 김 대표가 성장한 지역이기도 하지만 김 대표가 운영하는 기업체가 위치한 분당구에 비해 저소득층이 많은 것 같아 수정구와 중원구를 대상으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정현 대표가 운영하는 코벡은 회사 수익의 10% 기부를 회사 정관에 두고, 수익금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을 기업 이념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종교단체 연계 후원으로 기부가 이뤄졌다.
지역사회를 통한 마땅한 후원방법을 찾지 못하던 김 대표는 과거 성남시 공직에 있던 지인, 이성덕 씨를 통해 지역사회 기부 방법을 알게 됐다.
이후 김 대표는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매년 정기적인 후원을 해왔다. 수정구청을 통해 이뤄진 기부만 2020년 1,500만 원, 2021년 1천만 원이다.
김 대표와 함께 기탁식에 참석한 이성덕 씨는 “수정구를 비롯해 중원구와 종교단체 연계 후원까지 더하면 약 2억4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귀띔했다.
김정현 대표는 “제가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 중 하나는, 과거 최연소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아 성남벤처빌딩에 입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식회사 코벡의 모태는 지역사회의 사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관심과 지원, 사랑이 있어 지금의 코벡이 있다. 그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이다. 지역사회를 향한 나눔과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오규홍 수정구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따뜻한 나눔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김 대표의 뜻깊은 사랑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 번 더 돌아보고 복지 사각지대 없는 수정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탁한 성금은 가정의달을 맞아 한부모, 홀몸어르신, 장애인, 긴급위기가정 등 38가구에 각 30만 원씩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의 목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취재 윤해인 기자 yoonh11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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