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로 주신 고기 케이크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아주 특별한 어린이날을 보냈어요.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육점에 들어서며 사장님께 고마웠다고 인사하는 손애근 씨에게 “아이들이 좋아하고, 맛있게 잘 드셨다니 저 또한 고맙습니다”라며 “오늘은 어떤 고기로 챙겨 드릴까요?”라고 묻는 고기아재(대표 김형식 강미라) 김형식 대표.
수정구 위례동 서일로마을에서 육가공유통점 ‘고기아재’를 운영하는 김형식, 강미라 대표는 정육점을 개업하자마자 위례동행정복지센터(동장 김영채)에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 활동을 하겠다”는 의사부터 전달했고, 개업 후 꾸준히 물품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저는 조손가정에서 어렵게 성장했습니다. 아내 역시 어려운 시절을 겪어 온 사람이라 과거 우리 부부처럼 힘들게 살아온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나눔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라며 “매일, 당일 매출액의 10∼20%에 해당하는 고기와 달걀 등을 문 닫는 날까지 후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우리 부부처럼 어렵게 생활하는 조손가정과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후원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위례동 복지행정팀(팀장 김동희)에서는 조손가정과 한부모가정 30세대를 연계했다. 이후 대상자에겐 매일(월∼토) 한 가정에 5만 원 상당의 고기와 계란 후원이 이뤄지고 있다.
취재 당일, 김 대표는 정성스럽게 떡갈비를 만들고 있었다. 돼지고기 30kg에 갖가지 재료를 더해 손수 만들고 있는 떡갈비는,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줄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들이 좀 더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고기 케이크를 만들어 선물했었다.
수혜자 손애근 씨는 “사장님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아주 특별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었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고, 김 대표는 온 가족이 먹을 수 있도록 고기와 돈가스 등을 넉넉하게 챙겨 건넸다.
수정구 위례동에 위치한 고기아재 2호점은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고기아재 1호점에서 꾸준히 이어오던 나눔 활동을 2호점 개업과 동시에 후원의 뜻을 밝힌 것이다.
행정복지팀 김동희 팀장은 “부부의 선한 마음이 더 많은 어려운 이웃에게 골고루 나눠질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 대상자를 3개월 단위로 변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눔 활동은 문 닫는 날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돼서 힘들긴 하지만 꾸준히 이어가겠다”라고 말하는 김 대표를 향해 파이팅을 외쳤다.
그의 선한 나눔 활동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길 희망하며 “고기아재, 파이팅!”을 외쳤다.
취재 윤해인 기자 yoonh11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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