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통풍 환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2010년 22만1,800여 명이었던 통풍 환자의 수가 2017년 39만5,100여 명으로 78%가량 증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이 같은 통풍 환자들은 평소 식사요법을 지키며 꾸준히 병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에 통풍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것에 대해 소개합니다.
퓨린 많은 음식 섭취 제한해야
통풍은 요산 결정이 관절 등에 쌓여 염증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요산은 술과 고기에 함유된 ‘퓨린’의 대사산물입니다.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지나치게 먹으면 체내에 요산이 증가하며 통풍 위험이 높아지는 거죠.
여성보다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며 엄지발가락과 발등에 잘 나타납니다.
통풍 환자들은 전체적인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무게를 줄이면서 유지해야 합니다.
음식 또한 가려 먹어야 하는데요. 특히 육류를 줄이고 해산물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는 붉은 살코기와 간, 콩팥, 췌장과 같은 장기에 퓨린이 특히 많이 들어 있어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해산물은 정어리, 조개류, 새우, 바닷가재 등을 줄여야 합니다.
반면 낙농제품, 특히 저지방 낙농제품과 채소류의 섭취는 뼈를 튼튼하게 하므로 권장합니다.
커피는 혈중 요산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각 질환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기호에 맞춰서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검사 받아야
통풍은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요산을 측정해 진단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관절에서 관절액을 뽑아 요산 결정을 검사하는 관절액 흡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통풍은 수일 후에 저절로 가라앉을 수 있는데 심한 통증과 염증이 있을 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나 항통풍제인 콜키친,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치료합니다.
통풍이 지속되면 관절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사할 수도 있습니다.
금주는 필수
가장문제가 되는 것은 술인데요. 특히 우리나라의 알코올 섭취량이 세계적인 수준이고 음주문화가 발달했으므로 이 부분이 제일 지켜지지 못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술 중에서도 맥주는 퓨린의 함량이 높아 통풍 발생과 연관성이 있어 반드시 제한해야 합니다.
반면 소주나 양주 등에는 제조과정의 차이로 퓨린이 없거나 아주 소량이 있다고 해서 통풍 환자에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술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단지 퓨린이 들어 있어서가 아니라 술의 알코올 자체가 요산의 생산을 촉진하고 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에 알코올은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제한해야 합니다.
특히 와인은 연관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하루 1~2잔의 경우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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