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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마을 3‧4단지, “탄천을 품은 정자동 프리미엄 대단지 기대”

4단지 리모델링 주택조합 서은신 조합장을 만나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2/05/24 [10:1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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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 리모델링 조감도     

 

 

4월 22일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 리모델링 사업계획이 성남시에서 세 번째로 승인됐다.

 

입주한 지 31년 된 1기 신도시 분당은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아파트단지가 늘어나게 됐다.

 

그동안 시범단지로 선정돼 탄력을 받게 되면서 2014년 12월 19일 조합설립을 하고, 조합원총회를 거쳐 조합장에 당선된 후 꾸준히 리모델링을 추진해온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 서은신(55) 조합장을 만났다.

 

“천당 밑에 분당이라지만 해가 갈수록 내가 사는 집은 녹물, 주차난,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안전에 열악해졌어요. 마침 정부의 리모델링 주택법 개정으로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주민 찬반을 받아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사업이 진행됐고, 리모델링에 대해 공부하면서 필요성을 알리는 일에 매진해 왔어요. 추진위원회를 봉사 개념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으로 여기까지왔어요. 정말 기쁩니다.”

 

서 조합장은 그동안의 어렵고 힘들었던 소회를 털어놨다.

 

“이주는 언제 되는지요? 언제 새집에서 살 수 있는지요?” 10년 기다려온 노력의 결실에 좋아하는 조합원들 반응에 기쁠 뿐이라면서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갖게 됐다고 한다.

 

서은신 조합장은 리모델링 전국 최초 여성 조합장이기도 하다. 사업계획이 승인되고, 본계약 협상과 분담금 확정총회, 이주, 철거, 착공, 준공(사용검사), 조합해산이 완료되는 기간까지 오롯이 조합원들을 위해 올인할 것이라는 각오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

 

곁에서 10년을 하루처럼 함께 일해 온 구정화(54) 사무장은 “한마디로 감개무량합니다. 앞으로 할 일이 태산 같아요. 고지를 향해, 그래왔던 것처럼 다시 뛰어야죠”라며 다부진 마음으로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는다.

 

리모델링 관련 3‧4단지 업무는 한 사무실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업무상 공유가 잘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느티마을 3‧4단지는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이 이뤄져 작은도서관과 운동시설, 스카이 카페 등 각종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느티마을 3단지는 현재 지하 1층인 주차장이 지하 3층으로 확대(484대→1,501대)되고, 12개 동 770가구가 873가구로 늘어난다.

 

4단지는 별동 증축으로 1개 동이 늘어나 17개 동이 되고 1,006가구에서 1,149가구로 늘어난다. 주민들이 가장 불편해했던 주차장은 지하 4층으로 확대돼 주차면적이 601대에서 1,966대로 늘어난다.

 

지상을 대자연으로 채운 공원 같은 아파트, 모두가 동경하는, 분당의 자부심으로 새로운 정자동의 역사를 쓰게 될 ‘사랑과 행복을 가꾸는’ 느티마을 3‧4단지를 기대한다.

 

▲ 서은신 조합장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