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대형 장난감도서관’이 복정동에 생겼어요

에어바운스, 미끄럼틀, 플레이 텐트도 빌려 쓰세요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2/05/24 [10:0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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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정 대형 장난감도서관 이용자 이지혜 씨 가족

5월 3일 수정구 복정동에 전국 최초로 대형 장난감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시는 옛 육아종합지원센터(여수동 이전)가 있던 건물 4층 197㎡ 규모를 리모델링해 ‘대형 장난감도서관’을 설치했다.

장난감 대여실과 소독·수리실, 샘플 전시·체험 공간 등을 갖추고 다양한 대형 장난감들을 구비했다. 샘플 전시 공간은 비치된 장난감을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대여할 수 있도록 꾸몄다.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쉽게 빌리기 어려웠던 에어바운스와 언제나 인기 만점인 미끄럼틀, 승용 자동차, 놀이 집, 쏘서 보행기, 트램펄린(방방이) 등 총 156종의 대형 장난감 600여 점을 들여놨다.

새로운 품목과 인기가 많은 품목을 파악한 후 하반기에 장난감을 더 들여놓을 예정이다.

장난감을 빌리기 위해선 먼저 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회원은 성남시민과 지역 내 직장을 둔 사람이 가입대상이며, 100명씩 3차례 모집해 연간 300명 회원제로 운영한다. 연회비는 1만 원이다.

지난 3월 21일 1차 모집 땐 인터넷 접수 시작 4분 만에 마감됐고, 5월 1일 2차 모집 땐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3차 모집은 6월 1일이다. 장난감은 1가정당 2점을최장 3주간(기본 2주+1주 연장) 빌릴 수 있다.

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장난감 목록과 대여가능 품목, 대여·반납 일정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택배 발송이 가능한 장난감에 한해 택배 서비스로도 이용할 수 있다. 택배비는 대여자 부담이다.

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서원경 센터장은 “개관일에는 오픈 1시간 만에 25가정이 대여를 완료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복정동이 위치상 접근이 쉽지 않지만, 찾아주신 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여기서만 빌릴 수 있는 품목을 선정하고 이동이 가능한 크기를 고려해 장난감을 엄선했습니다. 영유아의 신체적 감각발달을 돕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용자 이지혜(중원구 하대원동) 씨는 “개관 첫날 도서관에 일찍 왔지만 더 일찍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다행히 딸이 좋아하는 에어바운스를 빌려서 ‘엄마 최고’라는 말까지 듣고 너무 기분 좋았어요. 어린이날 조카들이 집에 놀러 왔는데 놀이동산 부럽지 않았습니다”라는 기분 좋은 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