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사람이 로봇처럼 열심히 일했다면, 미래에는 로봇이 사람처럼 일하게 됩니다. 경험으로 미래를 예측했다면, 이젠 데이터로 미래를 봅니다. 로봇이, 보다 나은 기술이 세상을 바꾸게 되지요.”
(주)힐스엔지니어링 박명규 대표의 일성이다.
지난 2018년 과기정통부에서 자율주행 물류로봇 과제가 선정되며 설립한 힐스엔지니어링(이하 힐스).
자율주행 로봇은 스스로 주변을 살피고 장애물을 감지하면서, 바퀴나 다리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최적 경로를 찾아가는 로봇이다.
흔히 볼 수 있는 로봇청소기는 물론, 무인방역시스템, 물류 이송 기능을 탑재한 물류로봇, 배달로봇, 탐사로봇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최근엔 코로나19로 비대면 전자상거래가 확산되며 물류 로봇의 이용도 더욱 활발하다.
힐스의 대표 상품은 물류로봇 로로봇(Lo-robot), 코로나 방역로봇 코로봇(Coro-bot), 안내로봇 헤이봇, 도슨트봇 하이봇이다.
로로봇 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작업현장에서 포장, 하역, 적재는 물론 작업자를 따라 이동하는 추종주행 모두 가능하다. 물류 운반을 위해 사람이 지게차나 카트를 끄는 과정이 생략되니 현장에서 더욱 각광받는다.
로로봇은 기존의 물류로봇(AGV)과 달리 QR코드 없이 스스로 경로를 판단해 이동한다. 별도의 부착물 없이 현장에서 바로 사용가능해 더욱 편리하다.
코로봇 은 방역을 위해 약제를 잘게 분사하는 고압 노즐로 바닥, 천장, 벽면, 공기 소독 등 3차원 공간방역이 가능하다. 대형 에어서큘레이터가 200°C 고온 살균, 내부의 세라믹 셀이 공기 정화를 하고, 다관절 로봇이 달려 있어 포인트 방역도 할 수 있다.
헤이봇 은 전시장, 박물관, 모델하우스 등 다중이 모이는 곳에서 정보 제공을 위한 안내 로봇이다.
보다 작은 사이즈의 하이봇 은 현재 고양시 어린이박물관에서 박물관 도슨트로 투입돼 활용 중인데, 어린이 관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박명규 대표는 “코로봇은 CES 2021에서 혁신상, 레드닷 어워드에서 본상인 위너 서비스 디자인상도 수상했습니다. 작년 독일 하노버 메쎄 전시회에서 EU 질병본부 담당자가 구매하려 했는데, 인증 문제로 시간이 걸려 아직 납품을 못한 상탭니다. 아마존 같은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등록해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한국 물류대상 국토부 장관상, 경기중소기업청장상, 한국로봇학회 기술상, CES 2022 혁신상 등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운영 중인 경기도자율주행센터(판교 소재)의 핵심 기술보유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올해는 실리콘밸리, 이스라엘의 테크 업체들과 기술 제휴를 맺으며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물류업체들과의 제휴로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있다.
박 대표는 힐스가 글로벌 톱티어 로봇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에 경영의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힐스엔지니어링은 지능형 로봇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X 비즈니스’를 추구합니다. X는 Everything입니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장속도를 능가하는 기술혁신과 스마트X도전을 지속하겠습니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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