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재밌어요.”
6월 26일 오후 야탑동 만나교회 앞 야탑물놀이장. 첨벙첨벙 신난 어린이들의 떠들썩한 소리가 사방에 가득, 지나가는 시민들도 잠시 멈춰 “좋겠다”, “신났네”라며 흐뭇하게 바라본다.
이틀째 물놀이장에 함께 나온 여수초등학교 3학년 유아라, 박경빈 어린이는 “친구들과 함께 놀아서 더 재밌어요.”, “어제 너무 재밌어서 아빠에게 오늘 또 오자고 했어요. 다이빙이 가장 재밌어요”라고 한다.
박경빈 어린이의 엄마 김희준 씨는 “가까운 곳에서 신나게 놀 수 있어 좋아요. 저도 재미있게 같이 놀아요”라며 아이들에게 물을 튕긴다.
6월 25일 성남시 탄천·공원·놀이터 24곳 물놀이장이 일제히 개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의 재개장이며, 8월 21일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성남시 물놀이장은 도심 속 피서지로 2019년 한 해만 총 23곳에 하루 평균4천여 명, 연인원 28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지난해 판교 화랑공원, 올해 하반기 시설물 인수 후 개장할 고등동 고산공원 내 물놀이장까지 두곳이 더해져 올해는 총 25곳에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탄천 둔치에 개장하는 물놀이장은 태평동 삼정아파트 앞, 야탑동 만나교회 앞, 수내동 황새울공원 옆, 정자동 신기초교 앞, 구미동 불곡중학교 앞 등 5곳이다. 샤워실, 매점, 휴게그늘쉼터 등이 마련됐다.
공원 물놀이장 11곳은 희망대·단대·영장·은행·대원·사기막골·능골·위례역사·태현·화랑·고산 공원 안에 있다.
주택가 놀이터에 조성된 물놀이장은 산성동 은빛나래, 수진2동 푸른꿈, 상대원2동 꽃마을, 금광2동 자혜, 양지동 양짓말과 양지동, 성남동 나들이, 금광1동 푸른꿈, 신흥2동 정다움 어린이놀이터 등 9곳이다.
공원과 어린이놀이터 물놀이장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배로 즐기도록 바닥분수, 조합 놀이대, 워터 슬라이드 등 놀이시설을 갖췄다.
성남시는 어린이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물놀이장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탄천물놀이장은 오전 11시~오후 7시, 공원과 놀이터 물놀이장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하고, 정기소독, 수질검사, 시설물 관리를 위해 매주 월요일과 비 오는 날은 휴장한다. 정자동 능골공원 내 물놀이장은 일요일 휴무다.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