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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BUY ‘공정무역’

성남공정무역협의회, 중원도서관서 ‘공정무역’ 인식 확산 캠페인 개최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2/07/10 [13:2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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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9일 중원도서관에서 열린 '공정무역 인식 확산' 캠페인

 

▲ 7월 9일 중원도서관에서 열린 '공정무역 인식 확산' 캠페인

 

성남공정무역협의회 시민활동가들과 ‘2022년 성남시 공정무역마을 시민활동가 양성과정수강생들이 79() 오후 2~4시 성남시 중원도서관 1층 시민의 서재에서 공정무역 인식 확산 캠페인을 진행했다.

 

▲ 세계공정무역기구에서 권장하는 공정무역 10대 원칙

 

공정무역은 세계 무역시장에서 공정하지 못한 낮은 임금과 노동 착취에 놓여있는, 저개발국가의 생산자와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거래 조건을 제공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거래기반의 파트너십이다.

 

공정무역마을 운동은 공공기관, 학교, 종교기관, 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공정무역을 실천하자는 공동체 운동이다. 공정무역 인식 확산과 공정무역 실천에 중점을 두고 있다.

 

▲ 7월 9일 중원도서관에서 열린 '공정무역 인식 확산' 캠페인

 

2019년 출범한 성남공정무역협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5~7공정무역마을 시민활동가 양성과정을 진행 중이다. 19명의 수강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공정무역마을 시민활동가는 공정무역의 중요성과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역할이 크다. 

 

▲ 중원도서관 ‘공정무역실천기관’ 현판

 

성남시 중원도서관은 올해 527,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실천기관인증을 받았다. 2020년 서현청소년수련관에 이어 두 번째다.

 

▲ 중원도서관 '공정무역실천기관' 현판(이미지 출처- (사)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중원도서관은 2013년부터 특강, 공정무역 물품 전시와 나눔, 관련 도서 전시와 프로그램 진행, 공정무역 포트나잇 등을 통해 공정무역의 의의와 가치를 알려왔다. 이를 기반으로 성남공정무역협의회와 협력해 공정무역실천기관 인증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 공정무역 물품 전시

 

▲ 공정무역 OX퀴즈

 

▲ 공정무역 장바구니 채우기

 

79일 중원도서관에서 열린 캠페인은 시민활동가 양성과정 중 현장실습으로, 76일 성남시청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공정무역 물품과 관련 홍보물 전시, 공정무역 OX 퀴즈, 공정무역 장바구니 채우기 등을 진행하면서 시민들과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공정무역의 의미를 알렸다.

 

▲ 공정무역 물품 설명을 듣고 있는 가족

 

▲ 공정무역 물품 설명을 듣고 있는 중원도서관 국가근로장학생들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 대부분은 많이 알려진 커피와 초콜릿 외에도 수공예품, 의류, 마스코바도(설탕), 와인, 축구공, 캐슈넛 등 공정무역 물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많다는 것에 놀랐다.

 

▲ 공정무역 OX 퀴즈를 풀고 있는 유치원생 어린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와 함께 온 분당구 수내동 거주 시민은 공정무역 물품이 이렇게 다양하고, 가까운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커피와 음식 등은 공정무역 물품을 이용해 볼 생각이며 캠페인에 대해서도 도서관 근처에 왔다가 우연히 들렀는데 생소했던 공정무역을 알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공정무역 장바구니 채우기' 설명을 듣고 있는 풍생중학교 1학년 유예찬 학생

 

풍생중학교 1학년 유예찬 학생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퀴즈를 풀면서 처음 알게 된 내용도 있다. 공정무역이 인권을 보호하는 일이니까 친구들과 함께 물건을 사보고 싶다고 했다.

 

▲ 2022 성남시 공정무역 시민활동가 양성과정’ 수강생 손은실(오른쪽) 씨와 이혜진 씨

 

캠페인을 진행한 공정무역 시민활동가 양성과정수강생 손은실(성남동 거주) 씨는 교육을 통해 그동안 가난한 나라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의구심과 선입견이 깨졌다. 벗어나기 힘든 착취 구조에 놀랐다. 이러한 현실을 주변에 알리고 물건이라도 적극 구매해서 돕고 싶고, 양성과정을 수료하면 아이쿱 생협 활동과 연계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관련 교육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평소 공정무역에 관심을 갖고 있던 이혜진(분당구 거주) 씨는 공정무역에 대해 알고 싶어 찾아봐도 자세히 알 수 없었는데, 이번 양성과정에서 공정무역의 배경, 시작부터 현재까지 제대로 깊이 알았다. 노동과 노동자의 가치, 인간의 존엄성, 소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살고 있는 마을과 초등학교에 공정무역 물품을 소개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윤리적 소비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하려한다.

 

▲ 공정무역 OX퀴즈를 풀고 있는 중원도서관 국가근로장학생들

 

두 시간 남짓 진행된 캠페인에는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했다.

 

중원도서관에서 국가근로장학생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유선민(강남대4) 씨는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공정무역 물건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무엇보다 물건 구매만으로도 그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다니 공정무역 생산품을 더 알아보고 구매하고 싶다고 했다.

 

박효빈(서울여대3) 씨도 공정무역 생산품을 판매하는 곳을 알아보고 구매해 보겠다고 말했다.

 

▲ 성남공정무역협의회 시민활동가들과 양성과정 수강생 이혜진 씨

 

캠페인을 마친 이혜진 씨는 공정무역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누군가 알려줘야 들을 수 있다. 공정무역을 알 수 있는 계기와 기회가 더 많이 필요함을 느꼈다. 손은실 씨도 공정무역을 알려야겠다는 의무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 공정무역 인식 확산 캠페인 기념 촬영

 

성남시는 202012월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한국 인증기관인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도시로 공식 인정받았으며, 올해 12월 재인증을 앞두고 있다.

 

공정무역마을 인증은 공정무역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도시, 대학, 학교, 기업 및 기관에 대해 기준 충족에 대한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공정무역 도시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무역 인식 확산, 관련 기관과 단체 확대, 다양한 공동체의 공정무역 제품 활용이 중요하다.

 

성남시는 2019년 관련 조례 제정 이후, 성남아이쿱생협 등 8곳의 단체와 기관과 협업해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공정무역실천기관인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은 올해 61일 재인증을 받았다.

 

▲ 중원도서관 공정무역 물품 상설 전시(1층 시민의 서재)

 

▲ 중원도서관 공정무역 관련도서 상설전시(1층 시민의 서재)

 

중원도서관은 공정무역의 가치를 알리고 공정무역마을운동 실천을 위해 생애주기 공정무역 인식확산 교육,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위한 환경조성, 시민 대상 지속적인 체험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