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함께 만드는 우리의 첫 책

중원문고 드림디포점 독립출판 클래스 진행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2/07/22 [12:23]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01 중원문고 드림디포점 독립출판 클래스 ‘함께 만드는 우리의 첫 책’ 02, 03 이매문고 독립출판 클래스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나의 예쁜 마음을 쓰고 싶다.”

 

“책을 좋아하는 조카와 함께 책을 만들어 간직하고 싶다.”

 

중원문고 드림디포점이 7월 16일부터 열고 있는 독립출판클래스 ‘함께 만드는 우리의 첫 책’ 수강생들의 이야기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공모사업 ‘2022 경기도 인증서점 문화활동’에 선정된 ‘함께 만드는 우리의 첫 책’은 기획부터 글쓰기, 편집, 제작, 유통과 판매까지 독립출판 전 과정을 경험하는 것으로, 10월 15일까지 10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에 열린다.

 

클래스를 진행하는 이명제 작가는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관련 회사에 근무하다 잠시 쉬던 2020년 이매문고 독립출판 클래스에 참여해 앤솔러지 소설집 『언니 믿지?(폴앤니나 펴냄)』를 펴냈다.

 

이후 1인 출판사(지을)를 꾸려 자신의 그림책 『얼른 만나고 싶어』와 올해 2월 『산림탄소경영의 과학적 근거』를 제작했다.

 

독립출판은 자본과 기존 출판 관행에서 벗어나 기획부터 판매까지 출판 전 과정을 저자가 직접 진행한다. 저자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고, 비용도 기존 출판보다 적다.

 

이명제 작가는 독립출판의 가장 큰 장점을 “저자가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개성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독립출판물을 점점 더 많이 찾는 이유는 “장르와 내용이 자유롭고 다양하다. 하위문화로 치부되던 주제들, 기존 출판은 잘 다루지 않지만 사람들이 원하고 필요한 이야기들이 독립출판을 통해 세상에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매동 이매문고도 2020년부터 성인과 어린이 대상 독립출판 클래스를 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수강생들은 앤솔러지 에세이집 『집들이선물(책쓰는밤 펴냄)』과 『우리는 꼬마작가다!(부크크 펴냄)』를 출간했다.

 

베스트셀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백세희)』,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도 독립출판으로 탄생됐다.

 

‘함께 만드는 우리의 첫 책’은 수강생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창작과 편집에 중점을 두고 편집디자인은 출판현장 전문가들이 진행한다. 수강생들은 책을 소재로 하는 앤솔러지 에세이집과 함께, 원하는 수강생들은 본인의 책도 출판할 수 있다.

 

수강생들은 글을 쓰고 싶은데 막막해서, 실제 출판을 해야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아서, 생각해 둔 아이템을 책으로 만들고 싶어 등 참여 동기가 다양하고 독립출판 경험이 있는 수강생들도 있다.

 

한 수강생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함께했던 책에 대한 추억이 많다. 조카들과 그런 추억을 갖고 싶다”고 했다.

 

독립출판 선배이기도 한 이명제 작가는 수강생들에게 “글쓰기 부담을 내려놓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니까 마지막까지 완주해서 내손내책(내가 직접 만든 내 책)을 간직하자”고 했다.

 

중원문고 김봉길 대표도 “즐기는 마음으로 참여하시고 10월 15일 멋진 출간기념회를 열자”고 격려했다.

 

‘함께 만드는 우리의 첫 책’은 8월 6일(토)까지 중원문고 드림디포점(031-723-5900)으로 신청 가능하다.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 

 

04 중원문고 드림디포점 독립출판 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