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성남시청 공감갤러리에서 풍경스케치 전시회가 열린다. 현대백화점 판교문화센터 남주연의 보타니컬아트 풍경스케치반 회원들은 그동안 정성 들여 작업한 아름다운 작품들을 시민들 앞에 내놓았다.
남주연 작가의 지도로 26명의 회원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대부분 창작품으로 경험했던 여행지에서 담아온 사진으로 작업을 했다.
남 작가는“꽃을 충분히 관찰하고, 식물학적 특징을 살려 작업을 했고, 사진을 직접 찍고, 그린 창작품들입니다. 직접 찍은 ‘할미꽃’ ‘비진도콩’ 등은 여행에서 담아온 사진을 그린 창작품입니다. 꽃 그림은 대부분 수채 색연필(물감처럼 퍼지는 특성)을 사용했고, 펜, 수채마카, 수채물감, 콘테 외에도 연필만 가지고 작업을 한 작품도 있다”고 설명한다.
수채 색연필을 이용한 장승숙 회원의 ‘피라칸타’는 가을이 되면서 익는 열매의 강렬한 색과 푸른 잎이 조화를 이뤄 시선을 끌었다. ‘각시 현호색’,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 ‘프리지어’, ‘산철쭉’ 꽃이 조용하게 마음에 다가왔다.
허원회(분당) 회원은 3년 넘게 그림을 그려 왔는데 “꽃을 보면 사진을 찍게 돼요, 곱게 물든 벚나무잎을 한 장 그렸어요.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됐어요”라며 전시장을 친절히 안내해 줬다.
연필로만 스케치한 이명진 회원의 ‘눈 내린 밤(模作)’, 백미라 회원의 ‘제주에서 1, 2’, 김종국 회원의 ‘체스키 이발사의 다리’ 등은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게 했다.
판교문화센터 보타니컬아트 풍경스케치 반을 지도하는 남주연 작가는 현대백화점이 판교에 문화센터를 열면서 지금까지 7년이 넘게 회원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한다.
꽃 한 송이 나뭇잎 한 장에 아름다운 예술혼을 불어넣은 작품을 만나러 시청 공감갤러리에 들러보면 좋겠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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