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의 일상에 여유와 활기를 북돋우는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상인교육장(스마일카페)은 올해 상반기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으로 ‘정리수납 오거나이저 2급 양성 과정’을 운영해 수강생 6명이 이론 시험과 실습을 마치고 8월 25일 오전 수료식에서 자격증을 받았다.
성남시상인교육장의 ‘정리수납 오거나이저 2급 양성과정’은 3~8월 20회 과정으로 열렸으며, 수강생들에게 정리수납 개론, 생활공간정리 이론과 방법, 서비스 스케이프, 매장 시설 세척 등을 교육했다. 교육은 사회적기업 한국정리수납협동조합 류민하 강사가 진행했다.
수강생 대부분이 상인들인 점을 반영한 ‘서비스 스케이프’에서는 운영자와 구매자의 상호작용과 실제 구매가 이루어지는 매장을 가꾸고 정리정돈하는 방법을 교육했다.
류민하 강사는 “수강하시는 분들이 밝고 활발하고 호응도 잘해주셔서 강의가 편했다”고 한다. 수강생들이 배운 대로 집안을 정리해 보내준 사진에서는 배운 것들을 실천하려고 애쓰는 것을 느꼈다. 류 강사는 열심히 배우고 배운 대로 하려는 수강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수강생 강미옥(태평동) 씨는 “실생활에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다. 가게와 집 정리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한다. 심화과정이 개설된다면 계속 배울 생각이다.
정미경(태평동) 씨는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하게 되니까 보람 있다. 정리정돈하면서 집이 넓어졌다”고 한다.
이혜숙(태평동) 씨도 “강의에서 공부할 때마다 뿌듯했다. 집도 여기저기 점점 쾌적해지니까 좋다”며 웃었다.
노현자(태평동) 씨는 “보는 눈이 생겼다. 물건이나 공간을 보면 어떻게 정리정돈해야 할지 조금씩 감이 잡힌다”고 한다. “배운 대로 버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 못 버리겠어. 그게 왜 그리 어렵냐?”며 웃었다.
성남동 주민 정인숙 씨는 강의 20회를 무사히 마쳐 뿌듯하다. “배운 대로 하다 보니 집에 짐이 줄어들었다. 환경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덜 사고 함께 나누고 물려주는 것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자격증 수여가 끝나고 수강생들이 가져온 물건을 나누는 프리마켓이 열렸다. 집안 여기저기를 정리하면서 발견한 물건들, 정리수납에 필요한 물건들이다.
수정구 시범길상인회 이재숙 회장은 노란 꽃잎이 예쁜 조명등을 꺼냈다. 이 회장은 “강의에서 배운 것을 그대로 해보는 것이 재밌고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한다.
상인교육장에서 열리는 프로그램 대부분에 참여하는 이 회장은 “즐겁고 재미있다. 다양한 교육에 참여하면서 머리도 깨이고 눈도 깨인다”며 “이런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주는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노현자 씨도 상인교육장의 ‘성남상인이야기(자서전쓰기)’와 ‘상인트롯교실’에도 참여 중이다. “상인트롯교실은 월요일인데 일주일을 웃으면서 시작해서 좋고, 자서전 쓰기는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알게 돼서 감동적”이라고 한다. 상인교육장(스마일카페)은 지난 2021년부터는 상인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는 상인문화강사 프로그램 ‘손뜨개’와 ‘우쿨렐레’를 운영 중이며, 올해는 ‘정리수납 오거나이저 2급 양성과정’, ‘상인트롯교실’, ‘청년상인 일일특강’ 등을 개설했다.
청년상인 일일특강은 디퓨저, 수제떡케익 만들기 등이 열렸으며 9월 23일에는 원예테라피가 열린다.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상인교육장(스마일카페) :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정남로 85/ 031-721-7235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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