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일러스트 전시 <디지로그展: 해방>이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2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Time to Unlock’을 주제로, 엔데믹 시대에 우리가 맞이한 일상의 해방감과 소소한 행복을, 따뜻하고 독특한 감성의 일러스트 작가 34인의 시선으로 담았다.
<디지로그展: 해방>에서는 최근 미술계의 화두로 떠오른 NFT(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대체불가토큰) 아트와 회화, 설치, 영상, 사진, 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유무형 작품 130여 점과 작가들의 예술적 감성이 담긴 아트 상품도 만날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과 문화예술콘텐츠 개발사 ㈜그래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콘텐츠마켓 ㈜컨티뉴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총 5개 감성 테마 공간으로 구성됐다. 휴대폰을 통해 작품 바닥 QR코드를 스캔하면 움직이는 AR영상으로 연결돼 숨은 그림 찾기처럼 관람의 색다른 재미도 선사한다.
청량한 초록 숲속 위안을 모티브로 한 ‘그린 바이브(Green Vibes)’존은 싱그러운 식물과 푸릇한 일러스트의 향연이다.
지친 일상을 벗어나 내 안의 나를 찾아가는 ‘비욘드 바이브(Beyond Vibes)’존은 맑은 하늘빛으로 시작한다. 몽글몽글 떠 있는 구름 아래로 작가 머스타드의 바다들이 일렁이고, 억압된 현재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난 나만의 페르소나와 조우하는 공간이다.
신비로운 보라색 빛으로 가득한 ‘매지컬 바이브(Magical Vibes)’존에는 NFT 아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양은봉, SOHI, tami.nosi, UID, 소나가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어 환상적인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의 순간을 담은 ‘칠 바이브(Chill Vibes)’존에 들어서면,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그림일기, 주방 등 따뜻한 분위기가 감돈다. 아티스트 kimok의 식물드로잉에 관람객의 감각을 불어넣을 수 있는 컬러링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무더운 여름을 테마로 한 ‘펀 바이브(Fun Vibes)’존은 스페셜 아티스트 자이언트 펭수가 인사를 건네고, 여행과 어린 시절의 기억 등 다양한 여름날의 추억을 되짚게 한다.
관람객들은 공간마다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감상하며 “예쁘다! 귀엽다!”는 반응이다. 인별그램용 인증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고, 아이들과 벽에 월블록으로 메시지를 남기기도 한다.
전시에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국내외 팬덤을 가지고 있는 감성 일러스트레이터 애뽈, 현현, 네이버의 창작플랫폼 그라폴리오에서 활동하는 째찌, 찬H, 단팥소보로 등 인기 아티스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NFT 프로젝트 ‘The Pierrot Club’ 출시를 앞둔 플레너스도 스페셜 아티스트로 참여한다.
또 이번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도 9월 2일까지 진행한다.
누구나 나만의 예술 기념품을 만들어보는 ‘Made by me’와 7세 이상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시의 공간을 직접 구성하며 표현해보는 ‘4가지 공간 속의 나를 찾아서’, 중고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내 안의 휴식을 선사하는 ‘나를 만나는 시간, Me Time’ 등의 미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사전 예약제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 관람과 패키지로 예매 가능하다.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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