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소년재단(대표 진미석)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연계해 국제교류활동을 펼쳤다.
해외 15개국(인도, 포르투갈, 인도네시아, 미얀마, 러시아, 체코 등)의 청년(대학원생)들과 수련관 소속 청년글로벌기획단(이하 청글기)과의 비대면(zoom) 활동으로 진행했다.
청글기는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들이 활동하는 판교청소년수련관의 자치기구다. 청년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성남시 청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20년부터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젝트(Welcome to Seongnam, 메미스쿨 등)를 기획·운영 중이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총 6회기에 걸쳐,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속 총 15개국의 한국어학과에 재학 중인 해외 청년 30여 명과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커뮤니티 활동을 진행했다.
6월에 열린 2회기의 한국학중앙연구원 사전협의회를 거쳐 7월엔 한국전통의상, 한국어 밈, 한지 전통공예, 8월에는 한국전통의상, 한국어 밈, 나전칠기 전통공예를 소재로 커뮤니티 중심 국제교류활동을 열었다.
행사를 진행한 청글기 단원들은 “해외 청년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훨씬 뜨거워 놀랐다”라며 “우리나라와 성남에 대해 홍보할 수 있어 보람이 컸다”고 입을 모았다.
“ppt를 제작하면서 어떻게 하면 외국 친구들이 쉽게 이해할까 고민도 컸는데, 덕분에 다음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더욱 원활하게 진행할 역량을 얻은 것 같습니다. 부원들과 협력하고 진행하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고,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단원)
“외국 친구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한국의 전통의상, 문학, 지금 유행하는 것들, 나전칠기와 한지까지 다양한 주제를 준비했습니다. 외국 친구들이 어려워하거나 관심없어할까 봐 걱정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아주 다양한 의견으로 화답해줘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소중한 문화교류 추억이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만나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유**단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계 프로그램의 ‘나전칠기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참여했는데, 각자 키트를 가지고 체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국 시대별 전통의상’ 시간에 한복을 접하며 외국 친구들의 질문도 많고, 서로 간 쌍방향 소통이 활발해 기뻤습니다. ‘한국 밈’에 대해 진행할 때에도 외국 친구들의 호응이 무척 높았습니다. 한국의 유행과 밈에 대해서 새로운 정보를 배웠다고 좋아하는 외국 친구들을 보며 K-POP 등으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민**단원)
외국 청년들도 “또래 한국 친구를 사귀어 기쁘고, 한국 문화를 더 알아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개인적으로 특히 한국 역사와 문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나이의 한국 청년이 편하게 알려주니 더욱 귀에 잘 들어왔습니다. 공유해 준 한국 문학에 대한 자료가 참 좋았고, 인상 깊습니다. 한국 문학과 문화를 더 깊이 알고 싶습니다.” (러시아 청년 샤샤)
“직접 만나보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나중에 한국에 방문한다면 만날 친구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사귀게 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미얀마 청년 다빈)
판교청소년수련관 청소년활동팀 박시진 담당자는 “국내 청년에게는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글로벌 프로그램 진행 역량을 향상시키는 시간, 해외 청년에게는 한국에 대해 2030 또래세대와 함께 문화적으로 깊이 교류하는 값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연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직접 대면해 교류하기 어려운 시기에 조지아, 아제르바이젠, 파키스탄 등 다양한 나라 청년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한국을 배울 수 있었던 온라인 교류활동들. 국내외 청년들이 교류하며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장이 됐다.
흔히 청소년수련관이라 하면 고등학생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알기 쉬운데,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들의 동아리 활동이 활발한 것도 인상적이다.
앞으로도 청년 동아리가 더욱 활성화되길, 청글기의 국제교류활동이 더욱 뻗어나가길 기원한다. 청글기의 국제교류활동에 박수를 보낸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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