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메미스쿨이 미얀마 친구들과 함께합니다!

메타버스 타고 떠나는 미얀마 스쿨(메미스쿨) 성료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2/09/08 [20:29]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성남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진미석)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에서는 지난 825일 색다른 졸업식이 열렸다.

 

미얀마와 한국 참가자 34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여성가족부 청소년국제교류공모사업 메타버스 타고 떠나는 미얀마 스쿨(이하 메미스쿨)’의 졸업식이다.

 

▲ 메미스쿨 졸업식

 

메미스쿨은 지난 627일부터 825일까지 총 20회 진행된 온라인 학교, 온라인(ZEP, ZOOM)을 통한 청소년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 입학식

 

UN에서 2015년부터 2030년까지 국제사회 공통의 목표로 결정된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 목표를 주제로, 양국의 주제 관련 현황과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위한 양국 참가자들의 토의가 진행됐다.

 

▲ SDGs 토론

 

▲ SDGs 토론

 

이 밖에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하는 시간, 한국 속담, K드라마 속 명대사 등을 활용한 한국어교육, 홈트레이닝, K뷰티, 마술체험, 업싸이클링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내전 상황으로 지친 미얀마 참가자들을 위한 집단상담도 열렸다.

 

▲ 미얀마어 배우기

 

▲ 상황별 한국어교육

 

▲ 속담 한국어

 

▲ K뷰티

 

미얀마 국내의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도 컸다. 수도 양곤은 전기 공급이 비교적 원활했으나, 만달레이·뻐쿠꾸·몰메인·민지안·바고·칼라이 등 다른 지역 참가자들은 전기가 차단돼 수업 도중 갑자기 끊기기도 했다.

 

그러나 미얀마 참가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20회 수업을 완주했다. 한국 참가자들이 나보다 더 말을 잘한다, 발음도 어쩜 이렇게 정확한가!” 하며 놀랄 정도로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보여준 미얀마 참가자들은 메미스쿨에도 격하게 호응했다.

 

▲ 메미스쿨 참가자들

 

▲ 요리프로그램

 

프로그램을 기획해 준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매 회차가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2달여의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 직접 가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미얀마 참가자 모이)

 

▲ 모이가 보낸 소감문

 

온라인으로 이렇게 한국 친구들과 말하는 것도 신기한데,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 집단상담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만 울음을 터뜨려 선생님께 죄송했다.” (미얀마 참가자 라온)

 

▲ 라온이 보낸 편지

 

함께 토론하고 같이 웃고 울었던 한국 친구들과의 시간들 모두가 소중합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입니다. 한국을 너무도 사랑하고 꼭 가고 싶습니다.” (미얀마 참가자 용기)

 

한국 참가자들은 미얀마 참가자들의 한국어 실력과 열정에 감탄했다.

 

후진국이라고 생각했던 미얀마 친구들의 너무도 뜨거운 열정에 숨고 싶을 만큼 창피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그 안에 미얀마 친구들은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음에 많이 놀라고 많이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참가자 추**)

 

“SDGs 토론주제를 PPT, 그것도 한국어로 준비해오는 미얀마 친구들의 열정에 존경심마저 들었습니다. 만남 전에는 다소 가볍게 생각했던 마음이 한순간에 사라졌어요. 미얀마 친구들의 열정과 순수한 매력에 지금도 빠져있습니다.” (한국 참가자 이 **)

 

▲ 미얀마 운동문화

 

여성가족부 컨설팅 위원으로 참석한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청소년지도학과 김은배 교수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모 선정 심의 때 과연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어떻게 20회 진행할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간 현장컨설팅을 위한 메미스쿨 모니터링 실시 후 깜짝 놀랐어요. 특히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정말 훌륭한 모델이 되겠습니다.”

 

▲ 홈트레이닝(필라테스)

 

담당자의 진정성과 경험치가 녹아든 프로그램 구성은 물론,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일반적 오류인 일방적·주입식 소통을 벗어나 양국 참가자의 진정한 국제교류 활동을 이끌어냈다고 호평했다.

 

▲ 신나는 댄스 시간

 

현재 강원, 전북 등 타 지역의 많은 수련관들에서도 메미스쿨과 메타버스를 이용한 사업들을 벤치마킹했으며, 판교청소년수련관의 자문을 통해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분당판교수련관 메미스쿨 윤호현 담당자는 두 달여간 20회라는 적지 않은 회차에도 진정성 있게 참여한 참가자 청소년들, 매회 야근과 휴일 근무를 불사하며 열정을 불태운 수련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내전 상태에서도 열과 성을 다해 참여한 미얀마 청소년들을 마음 깊이 안아주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미얀마의 캠페인

 

▲ 인사를 전하는 참가자들

 

꽃이 만발하는 봄날을 앞두고 쿠데타가 발발했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600여 일이 지났지만 미얀마 각지에서는 여전히 군부에 저항하는 봄 혁명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며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모여 K팝과 드라마를 즐기던 평범한 일상도 멈췄다.

 

우리나라에서도 동족상잔의 비극이 있었고 민주화를 위한 투쟁도 겪었기에, 더욱 아프게 다가오는 미얀마.

 

부디 미얀마 청소년들이 안녕하길, 내년에는 대면으로 미얀마 청소년을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염원한다. Peace Myanmar!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