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청년의 날’을 맞아 오후 4시, 분당구청 앞 문화의 거리 및 잔디광장에서 “2022 청년 축제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청년의 일상에 쉼을 불어 넣다’, ‘청년으로 들썩이는 평범해서 더 특별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주제다.
성남청년참여단 ‘루리’, 성남시청년정책협의체, 성남시청소년재단, 성남시청년지원센터 ‘청년이봄’의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준비한 행사다.
행사장 안전교육, 행사 시작 알림과 케이크 커팅 이후 신상진 성남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청년의 날에 청년다움의 기상과 어려움 극복의 정신으로, 청년이 처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희망의 도시, 희망의 삶을 잘 가꿔나가길 기대하고 기원합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야외 축제 개최가 어려웠는데, 오랜만에 열린 축제에 행사장은 활력이 넘쳤다.
260m 구간 문화의 거리에서는 AI, 메타버스, 청년놀이동산 등 청년들이 운영하는 체험부스 51개가 차려졌다. VR체험, 청년네컷 사진찍기, 솜사탕 만들기, 룰렛 돌리기 등을 체험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잔디광장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열렸다.
“성남시에서 청년들이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네요. 더운 날씨에 땀흘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열심히 봉사하는 청년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행사가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다 우연히 참가했는데, 좋은 경험이네요.”(50대 학부모 참가자)
“30년 된 예술단체 풍물굿패 ‘우리마당’에서 해금단 ‘두줄소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해금을 배우다 보니 재미있고 팝송 등 현대곡도 연주하고 있어요. 이번에 해금을 소개하려고 왔는데, 연주 체험을 하고 싶어하는 분도 많고 인기가 높아서 기분 좋습니다.”(두줄소리 정민정 회장)
“독서 모임에서 체험독서(등산에 관한 책을 읽고 클라이밍을 하는 등의 활동)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쉬운 독서퀴즈를 준비했는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1년에 1권이라도 독서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길, 나이 제한도 없으니 더 많은 분들이 우리 독서모임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성남청년 먹고사니즘 윤이슬 위원장, 이도하 회원)
햇살이 뜨거운 낮시간에 시작한 행사는 밤 8시까지 이어졌다. 늦은 시간에도 각 부스의 이벤트와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아이랑 같이 왔는데 제가 정말 즐겁게 놀았어요. 야간에도 행사를 하니 야시장에 온 것 같네요. 앞으로 이렇게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40대 학부모)
“학원에 다녀오다 들렀는데 만들기, 공예체험 등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많아서 재미있었어요. 나중에 제가 청년이 되면 저도 청년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어요.”(중학생 참가자)
다트 게임에 참여한 초등학생 참가자는 “게임에 참여하고 과자도 받았어요! 두더지게임, 3D체험 다 재밌어요. 다음 주에도 또 오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법정기념일인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됐고, 2022년 청년의 날은 9월 17일이다. 성남시에서는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청년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17일 축제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이어지는 청년 주간에는 신흥역과 판교역 청년지원센터, 청년예술창작소 등에서 청년라이프쉐어, 라탄에 빠지다, 공유부엌, 무비위크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코로나 이후 청년들이 다 같이 힘을 합쳐 대규모로 행사를 여는 것이 처음입니다. 오늘 시민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오셔서 ‘광장’의 의미를 되찾은 것 같아 기쁩니다. 청년 동아리이지만 나이 제한이 없는 곳도 많으니 더욱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3일까지의 청년 주간 행사에도 높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최천은 성남시청년정책협의체 위원장의 밝은 인사가 힘차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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