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중앙공원에는 너무 많은 갈래길이 생태계를 헤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막아낼 수 있을까?”
아이와 동반한 엄마는 생태계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아이에게 의견을 물었다. 아이는 의견란에 스티커를 붙이면서 해맑게 웃는다.
9월 25일 오후 성남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양호) 자연환경위원회에서는 중앙공원에서 산책로 개선 캠페인을 펼쳤다. 2인 1조 팀을 구성해 공원 입구 요소요소에서 동시 진행됐다.
산책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해진 산책로 외에 샛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지? ▲ 공원 숲 생태계를 위해 샛길 일부 사용 제한 찬성 여부 ▲ 샛길 제한에는 어떤 방법이 좋을지 의견을 물었다. 또 다른 제안은 포스트잇에 담았다.
꽃이나 나무 심기. 울타리나 펜스 치기, 경고안내문 부착 외에 “신문에 홍보 안내해 줬으면 좋겠다”, “음지식물 식재 필요”, “조성돼 있는 산책로 외에 폐쇄해야 한다”, “예산을 들여서라도 확실한 관리 필요하다”, “안식년제 필요하다”, “산책로 보호를 이해시키는 안내문을 일정 기간 부착” 등등 시민들은 공원 숲 자연생태계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많은 의견을 남겼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정해진 산책로를 이용하는 것을 제안하고 통제하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물었고, 시민들에게는 성남시에서 새로 제작한 소각용 쓰레기봉투 2매를 홍보 답례로 전달했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
특히 중앙공원에 서식하는 동물을 위해 요즘 밤과 도토리를 채취하는 사람을 막아줬으면 하는 의견을 주는 시민도 많았고, 중앙공원 화장실 개선(신축)을 요구하는 시민도 있었다. 애완견의 끈을 짧게 해 줄 것을 의견으로 제출해 달라는 시민도 있었다.
지난 24일 사람사회위원회는 성남농협(조합장 이형복) 야탑하나로마트에서 ‘안전한 먹거리 지속가능한 바른 먹거리 로컬푸드 무포장 직거래 장터’를 열고, 지역농산물을 포장하지 않고 장바구니를 이용한 구매를 홍보했다.
녹색경제위원회에서는 성남시청에서 열린 제13회 성남시 청소년 창의 과학축제에서 ‘기후 행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성남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그동안 SDGs(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학습으로 2022 지속가능발전대학 기본과정·심화과정을 진행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펼치면서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실천을 기대하고 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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