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시민주도형 마을정원 조성 완료에 따른 성과 공유와 지속가능한 정원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한 금토동 마일리지 제로정원 오픈 가든, 문화‧전시 행사가 열렸다.
금토동 ‘마일리지 제로정원’은 수정구 금토동 270-18 일원 3개소에 조성된 마을정원이다.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2회에 걸친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안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됐다.
10월 1일 토요일 늦은 오후 금토동 남산마을 경로당 앞마당 정원에는 그동안 마을정원을 만들고 가꿔온 금토동 마을 주민들이 모였다.
금토마을정원 가드너 최정심(계원예술대학교 전시디자인과 교수) 대표는 마을 주민들과 정원 만들기 사업을 기획하고, 오픈가든 문화‧전시 행사를 열었다.
최정심 대표는 교육 장소를 제공해 준 금토동 남산마을 경로당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그동안 함께했던 마을 가드너와 주민들에게는 고마움을 전하면서 “마을정원은 보이는 경관적, 미관적인 것도 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바로 설 때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환영인사와 성과보고를 했다.
이날은 성남시의회 이덕수, 강상태 시의원, 권영한(신구대식물원) 원장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고, 이경남(시흥동) 동장, 녹지과 박상권 조경팀장이 참석해 축하했다.
7명의 전문가, 한국시민정원사협동조합 김헌수 이사장과 5명의 시민정원사, 금토동 통장, 2023년 마을정원 공동체로 활동할 상대원‧판교동 마을정원 12블록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이경남(시흥동) 동장은 “금토동에서 마을공동체 주도로 마을정원을 성공적으로 조성 완료한 뜻깊은 행사 축하와 유휴지와 자투리땅을 활용한 정원조성은 녹지확대 효과가 큰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원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개인의 건강과 복리를 증진해 사회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높다”며 “앞으로도 성남시는 지속가능한 마을정원 공동체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신상진 성남시장의 의지를 전했다.
금토 4통의 오랜 주민 숙원이자 고쳐지지 않는 도로변 불법주차, 불법 적치물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 간 불미스러움 없이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 마을정원을 신청하게 됐다고 이정은 주무관이 취지를 일러준다.
추진 방식은 마을공동체 주도로 성남시(지원 협조), 전문가 협업으로 이뤄졌다. 17명의 금토마을 정원 가드너가 주체가 돼 전문 강사의 22회 이론 및 현장 강의가 진행됐다.
마을정원 사업을 이해하고, 식물과 생태 이야기를 듣고, 절기에 따른 정원을 계획하고, 정원 만들기, 정원관리 기초이론 실습을 병행하면서 금토마을 정원의 우리 꽃나무 식물드로잉과 토종식물 씨앗 나눔 활동의 의미를 담아 토종토마토 모종 나눔 행사를 했다.
정원 식재현장 실습을 통해 정원 가꾸기 가드닝가방 제작, 걸이화분 제작, 친환경 병충해 방지 이론‧실습 등의 교육을 즐겁게 받았다.
또한 빗물 활용법과 온도를 낮추는 녹색 커튼 활용법, 친환경 퇴비와 사용법, 토종 종자 보존을 위한 씨앗 받는 방법과 보관법, 봄을 준비하는 식물 이야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가 없었다고 한다.
94세 최인규 어르신은 가드닝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빠짐없이 교육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여준 어르신이다. 이날도 자신이 만든 피자를 주민들에게 맛보여 주겠다고 열심히 재료를 올리고 완성된 피자를 구워 나눔을 하는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다.
이날은 정원사업 활동 전시, 홍보, 정원 투어, 먹거리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축제에서는 뭐니 뭐니해도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피자클래스에 참여해 직접 피자를 만들고, 야외화덕 모르소(Morso)에 구어 낸 피자를 나눔하는 마을 사람들, 마일리지 제로 정원 오픈가든에서 음식으로 관계를 더 아름답게 이어가는 가을 저녁 금토동 남산마을 풍경이다.
오래도록 금토동 남산마을 ‘마일리지 제로정원’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아름다운 관계로 이어지기를 응원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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