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은 11월 1일 오전 11시 한의과 개소식을 가졌다.

 

한의과 개소는 성남시민의 노령화 및 만성질환의 증가에 따라 공공보건 의료서비스 강화의 필요성과 한의과 진료에 대한 지역주민 수요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였다.

 

오랜 기간 지역사회의 바람이 열매를 맺는 순간이기도 했다. 한의과는 지난달 17일부터 진료를 시작했으며 주로 근골격계, 통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 1일 성남시의료원 한의과 개소식

 

한의학은 동양의 자연철학에 근거하여 인체를 소우주로 보고 우주의 삼라만상을 음양오행으로 해석하는 관념적 방법에서 정리된 의학인 반면 서양의학은 해부학적이고 세포학적인 시각으로 물질 중심의 분석적인 방법에 의해 발전된 통계 의학이다.

 

이러한 두 의학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공존하며 잘 발달된 나라는 우리나라가 독보적 존재일 것이다.

 

성남시의료원은 기존 22개 과 양방진료에 더해 환자 상태에 따라 예방에서 치료 및 재활까지 연속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의과를 조화롭게 활용하는 의료서비스를 추구할 것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성남시한의사회 이종훈 회장, 김성지 국장, 성남시의료원 의무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 한의과 개소식에 참석한 성남시의료원과 한의계 관련 인사들

 

한의과가 개설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에 대한 만성질환 의료서비스가 대폭 확대됐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한방과 양방, 물리치료 등 다양한 공공의료서비스를 한 번의 걸음으로 성남시의료원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 환자 치료 중인 강미숙 과장

 

한의 치료란 자연의 일부인 인체를 전체적·유기적으로 인식하는 한의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조화와 균형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 강미숙 한의과 과장

 

강미숙 과장은 “성남시의료원 한의과는 척추와 관절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 안면마비 등을 비롯한 말초신경질환, 중풍 후유증 및 수술 후유증을 기혈(氣血)순환을 통해 통증개선 및 신체기능 회복을 목적으로 침과 뜸, 한약, 약침, 추나 등 다양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음을 밝히며 “환자에 따라 양‧한방 협진으로 최적,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 성남시의료원 한의과 진료 모습

 

강미숙 과장은 동국대학교 한의학 박사 수료, 가천대학교 침구의학과 부교수로 근무했고 대한침구의학회, 한방척추관절학회, 대한약침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7년간 가천대학교에서 환자들을 진료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성남시의료원에서도 멋진 의술을 펼치길 응원한다.

▲ 성남시의료원 한의과 진료모습

 

현재 정형외과, 가정의학과와 협업해 근골격계 환자들이 주로 침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성남시의료원을 이용하는 50대 환자(남)는 “정형외과 치료 후 한의과에서 침치료를 병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주 1회 계속 치료를 받고 싶다”고 했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