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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 사업 이주 개시

1기 신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이주 첫 사례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3/01/26 [21:5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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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공공지원단지에 선정된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가 2021년 4월 27일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2022년 12월 26일부터 약 4개월간 주민 이주를 시작했다.

 

1기 신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단지 중 첫 사례이며, 4월경 이주가 완료되면 5~7월 철거 대상 석면 자재 조사 등의 과정을 거친 후 8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지개마을 4단지는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택법」에 따라 각 세대 주거전용면적 합계의 30% 이내(85m2 미만: 40% 이내)에서 증축이 가능하며 기존 세대수의 15% 이내에서 증가할 수 있다.

 

전체 동수는 기존 5개 동에서 7개 동으로 2개 동이 증축되고, 층수는 기존 15~25층에서 1개 층이 증가된 16~26층으로, 세대수는 기존 563세대에서 647세대로 84세대가 증가한다. 지하층은 주차시설이 지상층은 녹지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되고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37개월이다.

 

이 밖에 2022년 4월 22일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도 올해 상반기 주민 이주를 시작해 하반기에 착공 예정이다.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조합 설립과 기본설계 용역, 안전진단, 안전성 검토에 드는 비용 등 성남시의 행·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며, 2014년부터 현재 7곳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주택과 리모델링지원센터 031-729-3386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세대 이주가 시작된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는 올 4월경 이주 완료를 계획하고 있다. 이삿짐 차가 떠나자 경비대원은 내일 아침 들어올 이삿짐 차 공간확보를 위해 안내문을 주차면에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매일 한두 가구씩 이사를 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있는 한 주민은 “5년 전 처음으로 내 집을 장만하고 이사 와서 정든 곳인데 새 학기가 다가오기 전 좀 일찍 움직였어요. 4년 뒤에 다시 보자”고 아파트를 나서며 인사했다고 한다.

 

“이사하는 불편함보다 리모델링 한 뒤 다시 입주하게 될 보금자리를 상상하면 즐거워져요.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지만, 4년 후 다시 돌아오면 애정을 가지고 실내 공간을 잘 꾸며보고 싶어요”라고 기대를 밝혔다.

 

“주택청약으로 28년 전 분양을 받고 입주를했어. 나는 15년 전 여성으로서 택시 운전을 했었어. 지금은 운전할 수 없으니 노인 일자리 일을 하면서 혼자 살고 있는데 아직 갈 곳을 모르겠다”는 어르신(82)은 걱정이 많지만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웃었다.

 

박기석 주택조합장은 앞으로 전 세대가 이주하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조합원들의 이주가 원활하게 기간 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주가 완료되면 5~7월 철거대상 석면 자재 조사를 시작으로 8월 포스코건설에서 착공할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무지개 마을의 리모델링 사업이 이주와 착공에서 준공, 입주까지 주민들의 꿈과 희망처럼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사업의 성남시 첫 성공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