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새해 인사회로 시민들과 만났다.
현수막과 푯말을 다양하게 만들어 온 수정구 17개 동 주민들은 일찍부터 아트리움 대극장을 빈 좌석 없이 2층까지 가득 채웠으나 자리가 부족해 통로에 앉기도 했다.
성남을 위해 일하는 도의원, 시의원, 보훈단체장, 지역사회단체장, 이진찬 부시장, 이규봉 수정구청장, 간부공무원들이 시민들과 함께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어요?” “네!” 신상진 시장은 시민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시장이 돼 7개월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84년 성남에 와서 상대원에서부터 시작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지하방 자취 생활부터 중앙시장 뒤 반지하 방에서 결혼 초 신혼살림부터 전 인하병원 위 단독주택에서 세를 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성남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중원구 국회의원을 하고 시장이 되니까 많은 일을 하고 싶은 욕심에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6개월이 지났는지 모릅니다. 재개발을 비롯해 여러 가지 현안들이 쌓여 있는데 언제쯤 시원하게 풀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면서 즐겁고 보람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 자리가 좀 부족해서 아쉽습니다”라며 문자전용 전화번호(010-5920-0184)를 시민들에게 알려 주며 인사회를 시작했다.
지난 9월부터 1,700건이 넘는 민원, 정책제안 등을 문자로 받아 답변을 보냈고 답변하지 못한 점은 검토하고 있으며, 실효성이 높아 일일이 체크하고 있으니 오늘은 밖에 마련된 ‘시민의 소리함’을 이용해 달라고 했다.
민선 8기 시정 철학과 방향으로는 ‘시정 정상화’, ‘시민 혈세 낭비 방지’, ‘시 발전 방향’, ‘희망도시 성남 실현’을 제시했다.
신 시장은 ▲ 지역경제 활성화 ▲ 도시 활력 향상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및 특례 시 추진 ▲ 적극적인 규제 완화 추진(종 환원 해결 등) ▲ 신속한 민원 해결(민원문자 전용 폰 운영 등) ▲ 촘촘한 복지도시 실현 ▲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시민운동 전개 ▲ 휴식과 힐링공간 대폭확충 등 무엇보다 시 발전 방향의 주요 내용들을 꼼꼼히 설명했다.
이어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고쳐매는 자세로 과거의 부정을 일소하고 시정을 혁신해 오직 시민만을 위한 행정으로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2년 주요 추진 성과와 시정구호, 일반현황에 이르기까지 알뜰히 시민들에게 알리면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공감·역동·미래를 중심가치로 새로운 50년 희망의 근거를 제시하며 대한민국 4차 산업의 메카, 스마트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신 시장은 전통시장·골목상권·지하상가 활성화는 물론 시민의 삶을 더욱 두텁고 촘촘하게 살피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아동에서 청·장년을 위한 지원, 저출산 대책, 어르신을 위한 복지, 장애인·참전유공자 예우뿐 아니라 현충탑을 현 태평동에서 시청으로 옮길 것이라 발표했다. 시민들은 환호와 큰 박수를 보냈다. 맞선도 추진할 생각이라 하자 모두 한바탕 웃었다.
한 시민은 민원문자 전화번호가 있는 ‘비전성남’ 여백에 현장을 기록하면서 “현충탑을 시청으로 옮기는 일은 정말 환영한다. 진짜 잘하는 일”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같은 의견을 가진 또 한 시민은 “끝까지 있었는데 마을 공동체에 대한 말씀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평소에 먹고 사는 문제로 잊고 살아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늘 가지고 있어서 현충탑을 시청으로 옮기는 일은 좋은 일”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질문을 받는 시간이 되자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동별로 고루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시간이 역부족이었다.
특히 재개발에 대한 문제와 경사로 미끄럼 방지대책, 마을공원, 가로등 설치, 복정동 수질복원센터 활용안,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공사 조속 완공 불편해소 요청 등 현장에서 답변할 수 있는 질문과 행정적으로 처리해야 할 질문들을 신상진 시장과 담당 공무원이 직접 설명했다.
못다 한 질문은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동별 기념촬영을 했다. 지역 사랑을 표현한 현수막과 푯말이 다양하다.
민원문자 전화(010-5920-0184) 활용하면 좋겠다.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이 만듭니다!”
현장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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