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15분, 개관 15주년을 기념하는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의 따뜻하고 감명 깊은 이야기가 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4월 18일은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이 개관한 지 열다섯 살 되는 해다.
복지관을 어르신들은 “노후의 학당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마시는 생수와 같은 곳, 나의 건강을 지켜주는 헬스장, 삶의 활력소가 되는 곳, 꼭 있어야 하는 필수 시설, 인생이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는 곳”이라고 이야기한다.
복지관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어르신, 재능기부를 하면서 어린이들을 만날 때면 동심으로 돌아간다는 어르신. 체육시설은 놀이터 같다고, ‘아름다운 노후 신명 나는 삶’을 위해 복지관을 찾는다고 한다.
이날 신상진 시장상을 받은 어르신은 “오랫동안 복지관을 이용하면서 늘 행복했다”고 했다.
이정우(분당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이 “2008년 개관해 15주년 2만9천여 분 어르신들의 아름답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15년간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3년마다 이뤄지는 평가에서 최우수복지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라고 하자 참석자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 관장은 “평생교육 사진반 어르신들이 동아리 활동으로 ‘탄천생태도감’을 만들어 냈을 때의 감동과 그림 전시를 복도에 열어드렸던 일, 어르신들의 재능기부 활동 등 많은 일이 마음에 남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직원들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수척해진 어르신들을 만난 후 1년 반 넘는 동안 새벽같이 출근해서 300개 도시락을 준비해 전달했던 일 등 모든 것이 감동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명감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복지관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박노숙(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회장은 “어르신들의 말씀을 듣다 보니 이곳에서 어르신들이 새롭게 인생을 사시기도 하고, 새롭게 세상을 이끌고 가는 훌륭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고 주인이 되셔서 선배 시민으로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해 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라면서 개관 15주년 축하 인사를 했다.
2부에서는 이호선 교수의 토크콘서트 ‘아름다운 흔적, 행복한 노년’이 열렸다. “뷰티플 시니어, 브라보 라이프!”라고 외치는 어르신들의 활기찬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이는 날이었다.
이날 1천여 명이 넘는 어르신들의 식사를 위해 동광라이온스, 성남농협봉사단, 삼성SDS, 수내3동 적십자, 개인 봉사자들이 수고해 줬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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