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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에 듣는 협주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3/04/27 [14:1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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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드비히 반 베토벤(1770~1827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은 부제 “황제(Emperor)‘로 널리 알려져 있다.

 

런던 출판을 위해 출판업자가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고, 당시 비엔나 주둔 프랑스군 장교가 작품 초연을 듣고 “협주곡 중 황제”라며 열렬히 환호한 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황제’라는 부제에 어울리게 이 작품은 웅장한 스케일, 화려한 색채, 강인한 피아니즘을 보여준다.

 

피아노 협주곡 5번은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이자 베토벤 자신이 초연 무대에서 피아노 독주자로 오르지 않은 유일한 작품이다. 이미 피아노 협주곡 3번 이전부터 귀에 이상이 있던 베토벤이 악화된 청력으로 더 이상 무대에 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이 보이는 초기 피아노 협주곡을 시작으로, 피아노라는 악기를 관현악과 대등한 위치로 끌어올리려 했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4번을 거쳐, 화려한 기교와 더불어 심오하고 감동적인 선율의 향연이 펼쳐지는 피아노 협주곡 5번은 가히 협주곡 중 “황제”라 불릴 만하다.

 

3악장 구성으로, 감상 시간은 총 40여 분이다. 음계, 트릴, 옥타브 등 다양한 기교가 펼쳐지는 1악장, 서정적이며 깊은 울림이 있는 2악장, 그리고 2악장에 이어서 쉼 없이 연주되는 3악장까지, 피아노 협주곡의 “황제”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화려하고 찬란한 계절의 여왕 5월과 함께 만끽해보길 바란다.

 

▲ 유튜브 연결     

 ※ 유튜브에 ‘비전성남. 음악칼럼.협주곡.베토벤.황제’를 입력하면 관련 음악과 영상을 찾을 수 있다.

 

취재 조윤수 기자 choyoons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