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자녀가 “에베레스트 산에 오르겠어요”라고 한다면? “산에 오르기 위해 무슨 준비가 필요한지 먼저 생각해보고 거기에 맞는 준비를 해봐라. 혹시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도와주겠다” 고 할 수 있는가.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자율적이고 자기 주도적 삶을 사는 것이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겪는 많은 혼란과 어려움은 부모가 자녀에게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가르치고 때로 강요하는 데서 비롯된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욕구·가치관을 살펴보지 않고 자녀를 키우는 동안 부모는 자녀를 자신과 다른독립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존중하기 어렵다. 부모가 자녀를 잘 키운다는 것은 우선 자신의 욕구와 가치관을 이해하고 그것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단국대학교 김병석(상담심리학) 교수는 “효과적인 자녀교육은 먼저 부모가 자신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녀가 어려움을 겪을 때 삶의 과정으로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처방하거나 코칭하는 것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삶의 역량을 신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를 자신과 다른 독립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삶을 결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과정으로 이해하며 자녀와의 대화에서는 충분히, 깊이 표현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다. 김 교수는 긍정적 시각으로 자녀를 바라볼 수 있도록 부모 자신이 변화돼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용기입니다. 그 용기로 자녀는 자율적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새롭게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풍요롭게 클 것입니다.” - 6.8(수)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성남시청소년지원센터 부모교육 ‘긍정적인 시각으로 자녀 바라보기’(강사 단국대학교 김병석 교수) 중에서 - 성남시청소년지원센터 756-1388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 부모교육특강 방송 안내 성남시청소년지원센터 부모교육특강(7개 강좌)을 6월 27일(월)부터 아름방송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월·화요일 15:00 수·목요일 23:00 토·일요일 11:00 문의 750-4692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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