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5월 8일 제51회 어버이날 기념식이 성남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주최·주관으로 시청 온누리실에서 열렸다.
수정·중원·분당·수정중앙·황송·판교 등 6곳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이 온누리실을 가득 채웠다.
식전행사로 ‘행복나눔 연예인봉사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흥이 많은 어르신 두 분이 무대 앞에 나와 춤까지 선사했다. 어르신들은 박수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효행자 7명, 장한 어버이 3명 등 모범가정과 노인복지 기여자 17명 등 모두 27명에게 도지사상과 시장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주관한 성남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해동 스님은 “대한민국의 격동기에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겪으신 어르신들, 편안하게 지내시도록 잘 모시겠습니다”라며 기념사를 통해 어버이날의 유래를 다시 한 번 짚어줬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늘의 성남이 있기까지 성남을 일궈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리며, 건강관리 잘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어르신들께서 오래오래 사시면서 우리 성남시가 더 발전하는 그때까지 더욱 건강 챙기십시오”라고 인사했다.
이어 “70세 이상 버스비 지원과 60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을 지원합니다. 성남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많은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앞장서겠습니다”라는 약속과 함께 축하의 큰절을 올렸다.
박광순(성남시의회) 의장의 축사와 지역구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서로의 애틋한 정을 나누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서규현(54·분당구) 씨, 김영자(83·분당구) 씨, 김준성(78·수정구) 씨, 김태진(27·중원구) 씨는 “평생을 되뇌어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 진짜 사랑해요. 너무 감사해요”, “영원히 보고 싶은 우리 엄마!”, “표현하지 못한 어버이 은혜”, “부모님은 자신을 위해 사신 것이 없는 것 같아요”라며 각자의 마음을 꺼내 보였다.
이어진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에 어르신들의 박수 소리는 유난히 컸다. 마지막으로 ‘어버이 은혜’ 합창이 이어져 부모님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이날 결혼 50주년 효행 부문 표창을 받은 조정옥(위례동·수정노인종합복지관) 씨는 “남편이 2대 독자여서 부모님을 당연히 모셔야 했고, 효심이 강해서라기보다 편찮으신 시어머님을 29년 모시면서 배우고 터득한 것이 많아요. 지금까지 살면서 본인에게 더 큰 득이 된 것 같습니다”라며 겸손하게 수상소감을 전했다.
주최 측은 어르신들의 참석에 대한 보답으로 행운권 추첨을 통해 건강검진권, 공기청정기 등을, 참석한 전체 어르신들께는 기념품을 전달했다.
어르신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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