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성남시청 광장 일대에서는 제 12회 지구촌어울림축제가 개최됐다.
제16회 세계인의 날 및 시승격 50주년 기념 제12회 지구촌어울림축제의 주제는 성남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성남시 주최,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주관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이해할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이었다.
부스행사는 국가별 문화 및 음식부스 운영, 시승격 50주년 기념 그림 그리기 대회가 진행됐고, 식전행사로 시립국악단과 국기퍼레이드 공연, 기념식, 식후행사로 국가별 춤·노래, 다문화 어린이 공연 등이 풍성하게 펼쳐졌다.
전시·체험·홍보 부스와 음식 부스로 구성된 총 43개 부스에는 4천여 명의 시민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의 음식부스에는 필리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의 전통음식,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음식부스에는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의 전통음식들이 관람객을 맞았고, 부스마다 인파가 가득했다.
세계여행을 하듯 다양한 국가의 전시체험부스, 음식부스를 방문해 스탬프 도장 6개를 모두 찍으면 기념품으로 캐리어 네임택도 선착순 지급됐다.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정말 재미있어요. 사람이 정말 많네요. 음식들도 맛있고, 평소에 접하지 못하던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서 좋아요”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초등학생 이하의 아동 대상으로 그림그리기 대회가 진행됐고, 완성작 제출자들에게는 미니 크로스백도 증정했다.
그림그리기에 참여한 강서율 어린이는 “학교에서 다문화에 대해 배웠어요. 학교에도 다문화 친구들이 있는데, 다 같이 재미있게 놀아요. 필리핀 소라피리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내년에도 또 올 거예요”라고 소감을 말하며 활짝 웃었다.
무대행사에서는 20개국 국기퍼레이드, 모두가 함께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한 샌드아트 공연, 내빈들이 참석해 모두의 화합을 바라는 국기 연결식도 열렸다.
국가별 춤·노래, 다문화 어린이 공연에도 박수가 쏟아졌고, 중간중간 진행된 경품추첨도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행사를 주최한 양 센터에서도 관람객들의 반응에 보람이 크다고 전했다.
“성남시에서 3년 만에 열리는 지구촌어울림축제이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주민들이 큰 관심을 주신 것 같고, 행사를 통해 내국인과 외국인이 서로 소통하고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구촌어울림축제가 열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김혜정 사회복지사)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지역행사도 제한적이었고, 해외를 나가기도 어려우셨을 텐데, 오늘 성남시 안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기셨길 바랍니다. 이번 행사에 많은 분이 찾아와 주시고,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조은애 사회복지사)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추진하지 못했고, 올해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행사이기에 더욱 뜻깊게 다가왔다. 내·외국인 주민 모두 어우러져 각국의 문화를 즐기고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소통하는 화합의 장, 지구촌어울림축제였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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