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좋고 바람 선선한 3일 토요일 아침 7시, 중원구민 등 성남시민 3천여 명이 성남종합운동장에 집결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린 ‘제21회 중원구민 건강달리기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한껏 들뜬 표정들이다.
“이제야 코로나가 끝났다는 게 실감 나요!!”, “즐겁습니다”, “아이랑 손잡고 달릴 수 있어서 행복해요” 등 4년 만에 재개된 건강달리기 대회를 맞이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즐거움 그 자체였다.
대회는 ‘성남시 승격 50주년’이란 의미를 담아 공무원과 일반 시민으로 이뤄진 ‘50기수단’ 입장식에 이어 시정 슬로건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 구정 슬로건 ‘미소와 배려로 함께하는 중원’, 다음으로는 중원구 10개 동 슬로건을 든 기수단이 차례에 맞춰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신상진 성남시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에 이른 아침부터 가족, 이웃과 함께 참여해 주신 여러분의 건강한 모습에서 활기차고 밝은 기운이 느껴진다”며 “건강달리기 대회를 통해 중원구민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참가 시민들과 함께 93만 성남시민의 염원을 담아 희망찬 미래를 여는 ‘50주년 기념 함성’을 소리 높여 외쳤다.
순위를 가리지 않는 대회, 자신의 신체 리듬에 맞춰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소통하는 것에 의미를 둔 이번 대회는 성남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도촌사거리(반환점)까지 왕복 4.5km 구간에서 철저한 교통통제가 이뤄진 상태에서 진행됐다.
“달리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파이팅! 이라고 외쳐줘서 신났어요. 힘은 들었지만 즐거웠다”는 12살 준우 군과 “아이와 함께 차도를 마음껏 달릴 기회를 누릴 수 있어서 좋았다”는 아빠 이연근 씨의 발개진 얼굴에서 건강함이 묻어났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다시 참가했다는 박성도(금광동) 씨는 “중원구의 대표적인 행사인 건강달리기대회를 중원구민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쉬엄쉬엄 걸으면서 즐겼다”고 말했다.
덧붙여 “중원구건강달리기대회가 계속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다음 대회 때는 기념 티셔츠, 생수, 간식 등 부족함 없이 더욱더 철저히 준비된 대회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성남시 중원구단체장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중원구가 후원한 제21회 중원구민건강달리기대회의 마무리는 경품행사로 이어졌다.
냉장고, 세탁기, 자전거, 선풍기 등 푸짐한 경품 추첨과 함께 이곳저곳에서 터지는 환호성이 중원구의 한낮을 즐겁게 수 놓았다. 현장취재 윤해인 기자 yoonh11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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