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야탑역 광장에서 지나가는 시민들을 위해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성남청년프로예술팀(보컬팀)을 만났다.
지난 4월 9일 성남시 청년아티스트 오디션을 거쳐 탄생한 성남청년프로예술팀이 시민들을 위해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시작했다.
버스킹 공연이 열릴 때마다 성남시 주광호 교육문화체육국장과 문화예술과 관계자들이 짠하고 현장에 나타난다.
공연 전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청년아티스트와 이야기를 나눴다.
“저는 성남에서 음악하는 돌김(김은석)입니다. 청년아티스트로 같이 활동할 수 있어서 엄청 즐겁고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데뷔하고 이런 버스킹 공연을 할 수 있어 정말 좋고요, 동 연배 아티스트가 많아서 즐겁습니다. 오늘 준비한 곡들은 젊은 층과 어르신 모두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준비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즐거움 담당 파트입니다.”
공연 전 레시피노트팀이 문화예술과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찬비 아티스트가 드라마 ‘도깨비’의 OST를 불렀다. 노래를 아는 관객들이 함께 불러 공연 분위기가 고조됐다.
복정동, 복정동 밴드가 본인들을 소개하며 많이 기억해 달라는 청년다운 예쁜 표현을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레시피노트팀의 청년아티스트들 노래와 기타 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관객들은 기억할 것이다.
돌김(김은석)은 “성남시민들을 이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함께 버스킹 즐겨 주세요”라며 권정열이 이끄는 십센치(10cm, 당시 윤종철과 듀오)의 아메리카노를 불러 관객들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
“자리 분위기 때문에 더 좋게 느껴집니다. 여러분이 지나가시다가 의자에 앉기도 하시고, 서서 음악을 들어주시니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윤소영 보컬 아티스트가 앤-마리(Anne-Marie)의 ‘2002’를 부르자 학생들이 함께 따라 불렀다.
특별공연, 박근주 아티스트의 등장으로 멋진 댄스가 펼쳐지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아름다운 몸놀림에 시민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버스킹 전 신청곡을 받았는데 김창완(산울림·1980)의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라는 곡이 뽑혔다. 그중 이 곡을 아는 시민들이 다수 있었다. 마침 객석에 있던 한 시민과 서선옥 예술팀장에게까지 마이크가 전해졌다.
안영지(정자동) 씨와 김은성(야탑동) 씨는 용기 있게 객석에서 나와 “성남시민 사랑합니다”라며,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를 다정하게 불렀다. 버스킹에 참여한 성남청년프로예술팀도 놀랐다며 응원을 보냈다.
음악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마음을 열게 한다. 한 번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이지만 함께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은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버스킹 공연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오는 9월까지 이어질 성남 청년프로예술팀(보컬팀·댄스팀)의 버스킹 공연은 성남시민들이 매주 현장에서 음악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는 6월 9일 금요일 오후 6시에는 성남청년프로예술팀 댄스팀이 수내역 맛집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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