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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 사회적기업 탐방 | 주민생활소비자협동조합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07/21 [15:3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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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지역공동체

성남의 한 작은 교회(1989년 주민교회)에서 생명문화 창조운동으로 시작돼 성남과 인근 지역의 먹을거리와 환경과 생명을 살리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인 주민생활소비자협동조합(이하 주민생협)이 분당정자점(2001), 성남점(2006)에 이어 성남시청점(야탑초등학교 맞은편)이 문을 열었다.

조합원 출자금으로 운영…생산자-소비자 직접 연계

주민생협은 주민공동체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생활재의 공동구입에서부터 지역사회 주민복지와 문화적 욕구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주민생협 대표 유순주(52) 이사장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생활공동체로서의 자발적 민주적 관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주민생협은 조합원 출자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이며, 고용되지 않고 스스로 노동하는 ‘워커즈 컬렉티브’를 지원해요.” 모든 생활재는 생활재위원회를 거쳐 엄격하게 공급되고 있어 믿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37명의 직원들이 조합원의 활동을 지원하고 연결하는 조직활동가, 매장활동가, 자원활동가들로 공동육아, 교육소모임, 생산지견학 등 조합원 활동을 통해 생협을 올곧고 풍성하게 한다.

퇴근길에 장을 보러 들렀다는 강성희(45·삼평동 봇들마을) 씨는 주민생협을 이용한 지가 18년째다. “아이들 먹을거리 때문에 주민생협을 이용해왔다”며 “유정란, 유기농야채, 과일, 우리 밀 종류, 마스코바도라는 설탕 등을 이웃과 함께 공동 구매해서 나누던 게 참 좋았다”고 한다.

올 3월부터 매장을 이용해온 이진숙(41^야탑동 장미마을) 씨는 직거래를 통한 생협이기 때문에 가까운 데서 믿고 물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안전한 생활재 공급... 안전한 먹을거리 소비 

주민생협은 안전한 생활재를 공급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소비하고자 한다. 불필요한 포장을 자재하고 장바구니 이용과 종이상자까지도 재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며 자연과 환경을 생각한다.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강진희 과장은 교육과 조합원 모임을 담당하면서 분당동 화재 가정을 도왔던 일, 실직여성 가장 돕기를 지원했던일, 지역아동센터와 협약을 통해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해 주는 일 등이 ‘생협을 통한 생명 나눔’이라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6시까지 운영하며, 전화·인터넷 주문도 가능하다.

유제품에서 친환경 장류, 친환경 음료, 냉동생활재, 생활용품까지 먹는 것을 통해 조합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 이라고 한다.

성남시청점 최효식(46) 점장은 “공정무역 커피 카페 ‘뜨라네’를 복합매장으로 처음 운영하게 됐다”면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좋은 먹을거리를 위한 성공적인 매장으로 운영하고 싶다”고말했다.

주민생협 www.jucoop.com
성남점 747-9315, 분당정자점 715-6122, 성남시청점 757-9318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