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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성남시 여성지도자 과정을 운영하며…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07/21 [16:3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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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여성지도자과정 지도교수
신구대학교 이길순

최근 우리 사회는 놀랄 정도로 급속히 변화해 왔으며 여성의 사회활동 역시 괄목할 만하게 성장하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으로 간주되던 법조, 의료,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도 여성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이 남학생의 대학진학률보다 더 높은 역조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여성의 정치 참여도 비약적으로 발전해 2011년 현재 여성 국회의원이 13.7%이며, 광역지방의회 의원의 14.8%, 기초의회 위원의 21.6%가 여성의원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리더 위치에 오르는 여성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리더의 지위에 도전장을 던지는 여성들도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성남시에서 앞서서 여성지도자 과정을 개설한 것은 성남시의 발전은 물론 ‘여성인적자원 개발’이라는 국가적 아젠다(Agenda)의 실천이라는 차원에서 매우 시의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2006년에 시작한 성남시 여성지도자 과정이 벌써 6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그동안 이 과정을 거쳐 성남시의 각 부분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수료생이 300여 명이 된다. 이들은 지속적 자기개발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성남시 여성지도자협의회’(약칭 여지회)를 결성해 여성 리더 간의 연대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지금 이 시대는 뛰어난 언어감각, 상대의 마음을 읽는 능력, 타인 배려적이고 감성적이며 인간관계와 사회정의에 대한 순수한 관심 등 전형적인 여성성이 빛을 발하는 여성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자신을 개발하고 타인을 도우며 여성리더가 되어 이사회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강렬한 욕구를 가진 여성도 많다.

매기별 60명을 선발해 운영하는 것으로는 이들을 모두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소망컨대, 여성 리더가 되고자 하는 많은 성남의 여성들에게 충분한 교육기회가 돌아가길 바란다. 

또한 보다 전문적인 리더십이 실천될 수 있도록 여성지도자를 위한 심화전문교육과정도 개설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여성지도자과정 수업이 있는 매주 화요일을 기다리며 한 주를 보낸다는 어느 수강생의 이야기에 힘을 얻으며, 그동안 제6기 여성지도자 과정의 운영을 위해 힘껏 지원해 주시고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