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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과 자신감을 키워요”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09/23 [14:3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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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놀이터, 단대 우리지역아동센터

수정구 단대동에 위치한 단대 우리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맞벌이·한부모 가정 등의 아동을 위해 다양한 문화활동·정서함양·환경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행복 놀이터다. 

초·중등학생 29명이 급식, 방과 후 학습지도, 연극·영화관람, 요리만들기, 환경체험활동을 21명의 자원봉사자 선생님의 도움으로 함께하고 있다.

윤수진(41) 단대 우리지역아동센터장은 다른 지역아동센터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환경교육 전인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이 숲체험과 탄천맑은물지킴이 등 환경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과 교감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해 사회에 다시 환원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9월 6일 오후, 탄천주변이 아이들의 탄성으로 떠들썩하다. 

단대 우리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환경오염을 줄이는 EM 흙공을 만들어 탄천에 투척한 후 물살이 세지 않는 곳의 수서곤충을 채집, 확대경으로 수질정화 정도를 관찰하는 모습이다.

김규리(여·성남북초 4) 양은 “처음에는 수서 곤충이 무서웠지만 지금은 열심히 관찰하고 난 뒤 다시 물속에 놓아 준다”며 네점하루살이와 줄날도래를 찾았다고 즐거워한다. 

또 “자신감을 가질수 있도록 공부와 피아노, 특히 어려웠던 수학을 잘할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고맙다”고 덧붙였다.

무선 인간형 로봇 발명가가 꿈인 구본무(남·단대초 4) 학생은 “경제캠프에서 용돈 알뜰하게 쓰는 법, 꼭 필요한 물건만 사는 것을 배운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한다.

실무계획과 문화활동을 주관하는 자원봉사자 윤수정(44) 씨는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어울려 생활하다 보면 날마다 잔잔한 보람과 감동을 느낀다”며 아이들이 늘 건강하고 더 행복해지기를 바랐다.

센터의 맏형인 김대성(남·문원중 3) 군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 ‘꿈과 함께 간다! 앙코르아트 문화체험단’에 선정돼 오는 10월 행운의 기회를 갖는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웃는 얼굴로 마음이 소통하는 봉사를 하고, 해외문화체험으로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싶어요. 앞으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끝으로 윤수진 센터장은 “센터가 저소득층 아동뿐만 아니라 일반가정 아동도 참여하고,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 간의 마음을 이어주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논골 마을 만들기’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대우리지역아동센터 752-3678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