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국악단 제12회 정기연주회
100만 시민의 정서함양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창단한 시립국악단의 제12회 정기연주회는 “봄노래 잔치마당”을 통해 시민문화향수의 기회를 갖고, 문화도시 성남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 일 시 : 2008. 3. 5(수) 오후 7시 30분
○ 장 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 관람료 : 전석 10,000원
○ 프로그램
【제1부】
• 국악관현악곡 “질마재의 노래”
• 남도민요 메들리 “봄노래, 메아리, 꽃피는 새동산”
• 경기민요 메들리(사철가, 양류가, 양산도, 밀양아리랑)
• 서도민요 메들리(느리개 타령, 금다라 꿈, 배치기, 자진배치기)
• 저대와 국악관현악(초현)
【제2부】
• 국악가요(아버지, 찔레꽃, 국밥집에서)…… 소리 장사익
• 가요(광야, 애모, 남향열차)…… 노래 김수희
• 국악관현악곡 “도약”
그중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잔잔하게 보듬어 줄 몇 곡을 소개해 본다.
국악관현악곡“질마재의 노래”‘질마재’는 미당 서정주 시인이 어린시절 살던 변산 어디쯤의 고향마을이다. 여러 장단을 오가고 조성을 변조해 가며 서정적이면서도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향이 주는 자유로운 느낌처럼 곡에서도 형식에 묶이지 않은 평온한 느낌이 강조되어 시를 읊듯이 연주된다.
장사익(아버지, 찔래꽃, 국밥집에서) 장사익의 보컬은 국악의 피를 이어받았으면서도 의도적인 틀 속에 갇혀 있지 않다. 인생을 다 살아 버린 듯한 달관과 옥타브를 무시하며 오르내리는 웅혼한 광기가 겹쳐져 있다. 하늘도 울어 버릴 듯한 그의 한 서린 목소리를 성남 시립국악단의 연주와 함께 들어볼 수 있다.
김수희(광야, 애모 ,남행열차) 대한민국 국민 중 그의 히트곡‘남행열차’와‘애모’를 한번쯤 흥얼거려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중․장년층으로부터 끊임없이 인기를 누리는 김수희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는 봄의 생동하는 기운을 끌어낸다.
시립국악단의 봄노래를 통해 아름다운 봄을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성남시립국악단 729-4810
장영희 기자 essay4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