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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 탐방 | 문화콘텐츠 기업 (주)로운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10/25 [10:5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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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의 정신과 마음 살찌우고 싶어”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주)로운은 새로운, 의로운의 ‘로운’에서 그 의미를 출발시켜 문화기획과 아름다운 환경에 뜻있는 성남과 인근지역의 3명이 모여 지난해 9월 출발, 현재 직원 5명과 자문위원, 전문위원 등 30여 명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로운은 문화와 관련한 기획연출, 콘텐츠 개발을 위주로 운영하는 문화기업이다. 

시사만평의 보급과 서적출판, 문화프로젝트 브랜드화, 실버층 참여 문화콘텐츠, 음악·미술 아이템 기획, 지역영화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0년 11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로운의 황현모(50ㆍ사진 오른쪽) 대표는 “성남시민을 우선으로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문화기획 아이템을 만들어 마음을 살찌게 하는 역할을 하려 한다”면서 “성남시민의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한다.

로운은 성남시의 소외된 지역 환경을 발굴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살맛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에는 로운이 기획연출을 맡고 SK C&C가 사회공헌으로 신입직원 봉사자들의 벽화그리기를 진행했다. 벽화그리기는 신흥1동 외진 구석을 아름다운 장소로 탈바꿈시켰는데 그 현장에서는 그리는 사람이나 구경 나온 시민들이 모두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의 봉사자들의 합세해서 이틀 동안 연 400여 명이 모여 신흥1동 가파른 계단과 주변의 집과 벽을 밝고 아름다운 색으로 칠해 동네를 훤하게 만들었다.

신흥동에서 옷가게를 하는 김순옥(45) 씨는 그림이 그려진 계단과 벽을 바라보면서 “낡고 허름한 계단에 벽화를 그려 놓으니 깨끗하고 예쁘다”고 칭찬한다.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무거운 손수레를 가지고 다니면 그림이 지워지지 않을까?” 하며 동네아낙들과 기분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흥동 벽화 준공파티는 10월 말경 주민들과 가질 예정이다.

지난 9월 참사랑복지회 20주년 기념식 때는 관계자들을 훈련시켜 성남시청 1층 온누리홀에서 퍼포먼스로 많은 감동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주)로운은 경기도 광주 오포 숲속에 있는 로운 문화창작연구소를 활성화, 지역 문화콘텐츠를 발굴 개발해 문화상품화하고 지역 문화예술공연 연출 등의 수준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사회적기업이돼 좋은 본보기가 될 계획이다.

황 대표는 “민간단체와 기업이 아름다운 성남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며, 로운과 시민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추진해 함께 펼쳐 나가는 아름다운 성남시를 만들고 싶다”면서 지역사회에 관심 있는 예술문화행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로운 717-5306 roun77@hanmail.net

장영희 기자 essay4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