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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글 배워요”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10/25 [11:0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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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교육 인기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돕기 위해 한국어교육, 가족교육·상담, 정보제공, 역량강화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센터에 직접 나올 수 없는 경우 방문교육을 통해 한국어교육과 부모교육을 실시한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교통과 지리에 익숙하지 않거나, 임신했을 경우, 또 아이가 어려서 센터에 나올 수 없는 경우 신청하면 직접 가정방문해 한국어 교육을 지원해 준다.

지난해 4월, 한국 남편과 결혼해 분당동에 정착한 쿠보타 나유(30) 씨는 8개월째 주2회 2시간씩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

“한국어가 일본어와 어순이 비슷해 조금 수월해요. 듣기는 많이 익숙해졌는데, 아직 읽고 쓰기는 부족해 꾸준히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무엇보다 좋은 건 일본문화와 다른시댁 가족관계의 어려움을 마음 편하게 들어 주셔서 방문교육 시간이 언제나 기다려져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김미순 선생님은 한글의 기초단계인 자음과 모음의 결합 단어를 익히고, 사전을 찾아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방문교육 시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임신했을 경우 병원진료를 동행하기도 하고, 체류연장 시 서류업무나 센터 행사 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학기에 두 번, 소그룹 활동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다문화가정의 주부들이 함께 모여 식사도 하고 장보기도 하면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여러 가지 정보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방문교육을 신청하면 10개월 과정으로 주2회 2시간씩 ‘여성 결혼이민자와 함께하는 한국어’ 교재로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740-1175
중원구 금광2동 2661 신구대학 평생교육원 302호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