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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시승해보니, 분당 정자~서울 강남이 16분대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10/25 [13:1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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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첨단과학의 행복한 만남!

신분당선(DX line)은 최단거리를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 전철망 구축사업의 시발점이 된,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 6개역 17.3km를 16분대에 기관사 없이 종합관제실에서 자동시스템으로 열차를 운행한다.


오는 10월 28일, 수도권 남부의 인구 증가 및 판교 신도시 건설 교통난 해소에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기대되는 신분당선이 개통된다. 

‘정자-판교-청계산입구-양재시민의숲(매헌)-양재(서초구청)-강남’을 연결하는 신분당선이 오랜 침묵을 깨고 10월 5일 시민 200명을 초청해 시승식을 가졌다.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에 사는 이희무(55·사진 아래) 씨는 팔과 다리가 불편하지만 휠체어를 타고 시승식에 참여했는데, “장애인으로서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불편하고 힘들기 때문에 오늘 정자역에서 서울 강남까지의 신분당선이 얼마나 편리한지, 화장실은 잘돼있는지 점검차 시승했는데 탑승방법이 장애인들에게 편리해서 좋다”고 한다.

정자동 아이파크 손지훈(66) 씨는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정말 많이 기다렸다. 서울 나가려면 불편했는데 오늘 아주 기분이 좋다”며 “기대하면서 시승식에 왔는데 첨단시설로 운행된다고 하니 놀랍다”고 했다.

정자동 54통장 신광수(64) 씨는 강남에서 분당으로 이사 온 후로 시간이 많이 걸려서 약속시간에 늦기도 했는데 16분이라는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좋고, 시승의 기회가 주어져서 개인적으로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즐겁게 웃는다.

금곡동에 사는 홍한표(60), 이연화(57) 씨 부부는 “제일 먼저 왔더니 조금 춥다. 서울로 출퇴근 하는 딸이 시승을 신청했는데, 아침저녁 딸이 출퇴근하면서 타고 다닐 신분당선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백현동에서 온 김재항(숭실대 4) 학생은 학교 통학을 위해 판교역에서 타기 때문에 시간 점검차 시승했는데 용산까지도 빨리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한다.

정자역 신분당선에서 근무하게 된 김문기(49) 씨는 “신분당선은 철도구간 중 최고의 노선이 될 것”이라며 오는 10월 28일부터 운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시승식에 참여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보완해 가면서, 무인으로 운영하지만 기관사가 동승해 손님들의 안전을 살필 것이라고 한다.(기본요금 1,600원, 5km 초과 시100원 부과, 정자역~강남역 1,800원)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