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날, 수진공원(벌터산) 다목적운동장에서 열린 ‘한마음 치매 극복 걷기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 만족도가 높아 크게 환영을 받았다.
4월 29일까지 120명 주민이 전화와 방문으로 참가를 신청했다. 30일 행사 현장에서도 지역주민들이 많이 참여했다.
참가신청자 확인, 걷기 유의사항과 준비운동을 했다. 모두 맨손체조로 몸을 풀었다. 이어 강연하 수정구보건소 소장은 치매 극복 걷기 행사가 참여자들의 안전한 행사가 되기를 격려했다.
오전 10시부터 행사가 진행돼 스탬프 투어(스탬프 5개 완성)가 끝난 후 룰렛 돌리기, 속담 완성하기 등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홍동표(77·태평3동) 참가자는 “여기 자주 와요. 눈물이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무엇보다 잠이 잘 와요. 황톳길을 걸으면서 현수막을 보고 오늘 행사에 참여했어요. 수정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색칠공부도 하고, 다른 공부도 하는데 수업이 7월에 끝나요. 오늘은 숲길을 걸었어요. 도장을 5개 모두 받고 선물도 받으니 기분이 참 좋았어요”라며 만족한다고 했다.
기영자(84·수진2동) 참가자는 “매일 수진공원에 와요. 친구한테도 듣고, 신문도 보고, 지난번 공설운동장에서 했던 걷기에 참여해 봤는데 너무 좋아서 오늘 또 오게 됐어요. 복지관에서 탁구도 치고, 노래교실도 다니고, 갈 수 있는 곳은 열심히 참여해요. 건강을 지키는 것이 첫째라고 생각해요”라며 열심히 찾아다니며 건강을 지킨다고 했다.
70대 초반이라는 송영옥(수진동) 씨는 “문자를 받고 바로 신청했어요. 이제 활동량이 줄어드는데 오늘 걸으니 힐링도 되고 좋아요. 오늘 행사 만족해요. 걸은 만큼 건강해지는 느낌인걸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신흥1동에서 수진공원까지 매일 걸어온다는 오상욱(83) 어르신은 “매일 1시간 30분에서 2시간씩 운동해요. 아침 8시 30분 집을 나와 운동하고 맨발 황톳길 걷고, 집에 가면 1만 보 이상 걸어요. 점심 먹고 걸어서 장기 두러 또 옵니다. 오늘은 행사에 마침 참여하게 돼 즐거웠어요”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행사를 주관한 강연하(수정구보건소) 소장에게 행사의 취지를 물었다.
“한마음 치매 걷기 행사는 매년 하는데 65세 이상 유병률이 11%나 되고, 앞으로 치매 환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치매 극복을 알리고, 검사를 일찍 해서 경도인지장애, 초기 치매 진행을 예방하고자 합니다. 중증심화검사는 시 차원에서 해드리기 때문에 모두 연결된 프로그램이에요. 각 보건소에서 교육·운동·정서안정 프로그램(꽃꽂이, 화분 만들기)을 다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어 “특별히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힘든 상황을 덜어 주기 위해 치매 가족 모임인 자조 모임을 해서 정서적으로 지원하고, 프로그램 참여 시 치매 환자를 대신 돌봐드려 가족이 쉼을 얻게 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맨발 황톳길이 있는 수진공원에서 걷기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인 추천, 비전성남 안내, 문자, 지역광고 등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만족도 조사까지 마치고 “숲속 길을 함께 걸으니 참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걷고 또 걸으면서 치매 예방 3·3·3 수칙을 잘 지키는 성남시민의 100세 건강 시대를 응원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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